영동대로 복합개발 입찰 재공고…유찰에 공사비 대폭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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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근 5차례 유찰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의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등 입찰 내용을 대폭 개선·보완해 31일 입찰 재공고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자재비와 건설 인건비 등 원가 급등을 고려해 공사비를 최초 공고보다 672억원 증액했다.
공사비는 최초 공고 2천928억원보다 672억원 증액한 3천600억원으로 입찰 내용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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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우려' GTX-A 전 구간 개통 2028년 가능토록 반영…실시설계 기간내 착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최근 5차례 유찰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의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등 입찰 내용을 대폭 개선·보완해 31일 입찰 재공고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자재비와 건설 인건비 등 원가 급등을 고려해 공사비를 최초 공고보다 672억원 증액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토목공사 4개 공구와 건축·시스템 공사 2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코엑스사거리부터 휘문고교사거리까지 1㎞ 구간으로, 대지면적 6만4천512㎡, 연면적 21만2천74㎡에 이르며 지상 1층∼지하 5층 규모다.
토목공사는 복공 설치를 완료하고 토공 굴착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건축·시스템 공사의 경우 1공구는 현대건설과 계약이 완료됐다.
2공구의 경우 공사비 부족 등을 이유로 5차례 유찰됐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용을 전면적으로 개선·보완했다.
시는 이번 입찰공고를 통해 올해 2공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건설인건비·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해 공사비를 현실성 있게 반영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사비는 최초 공고 2천928억원보다 672억원 증액한 3천600억원으로 입찰 내용에 반영했다.
또 5차례 유찰로 지연이 우려됐던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전 구간 개통이 2028년 정상적으로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기간 내 공사 가능한 부분을 입찰내용에 반영했다.
일반적으로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공사가 진행되지만, 실시설계 기간에 공사 가능한 우선 시공분을 입찰내용에 반영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GTX-A노선의 2028년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입찰공고 후 6월 18일까지 입찰 참가 자격 접수를 하고, 7월 2일 참여 희망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연다.
사업제안서는 10월 31일까지 접수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삼성역(2호선) 우선 시공분 공사를 2025년 2월 시작하게 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많은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했다"며 "2028년 GTX-A 전 구간 개통을 포함한 GTX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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