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 현금 수천만원 빼돌렸다가...전남경찰청, 경찰관 파면
무안/진창일 기자 2024. 5. 30. 11:14
도박 사건 담당 경찰이 압수품 훔쳐
도박장에서 압수한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빼돌린 경찰이 파면됐다. 해당 경찰은 자신이 수사한 도박 사건 증거품을 빼돌려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
30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완도경찰서 소속 A경위에 대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처분을 내렸다. A 경위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전남경찰 압수물 보관 창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34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가 압수품인 현금을 손쉽게 훔칠 수 있던 배경에는 허술한 압수물 보관 창고 관리가 한몫했다. 규정상 압수물 보관 창고는 관리책임자 외에 비밀번호가 노출되면 안 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보관 창고 비밀번호가 자주 노출되면서 A 경위가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리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징계 의결을 했다”고 설명했다.
파면 처분은 해임 · 강등 · 정직 등 중징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A 경위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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