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불법 도박프로그램 개발·운영 총책 등 5명 구속

정일형 기자 2024. 5. 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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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대의 불법 도박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 총책 등 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도박 공간개설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5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현금 인출책 B(3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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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압수품. (사진은 김포경찰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2000억대의 불법 도박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 총책 등 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도박 공간개설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5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현금 인출책 B(3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송파구 등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 사무실을 차려놓고 바카라, 파워볼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000명의 회원으로부터 2000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A씨는 카지노 사이트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세탁하기 위해 현금 인출책들을 통해 시중 은행 10여곳에서 1일 평균 약 5억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하도록 지시한 뒤 상품권 등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변기속 장부 사진. (사진은 김포경찰서 제공)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불법 카지노 사이트를 개발 및 운영하기 위해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불법 유사수신행위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범행이용계좌 100여개를 분석해 자금흐름 등을 파악한 뒤 인출책의 동선을 따라 잠복, 미행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특히 콜센터 운영 관리한 C(54)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당시 콜센터 직원인 D(46)씨가 장부를 찢어 변기에 버리고 휴대폰을 초기화 시키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해 긴급 체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카지노 도박 사이트 운영진뿐만 아니라 사이트 이용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통해 엄정히 수사함으로써 도박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할 뿐 아니라 압수한 현금 및 범행이용계좌 정지 등을 통한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전 몰수·보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도박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조직도.(사진은 김포경찰서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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