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미인이세요” 유재환, 자숙 온데간데 없는 행보? 논란이 또[종합]
작곡 사기와 성추행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작곡가 유재환이 또 다시 음악 작업을 빌미로 여성들에게 접근한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에 “자숙하시는 줄 알았던 그분, 이분 맞죠?”라는 글과 함께, 유재환 계정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유재환으로 추정되는 이는 A씨에게 “넘나 미인이세용”이라며 대뜸 말을 걸었고, “넘 예쁘신데 재미나용”, “혹시 가사같은 거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나요! 저는 음악을 만들거든용”, “같이 음악 작업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여쭤봤어요. 생각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노래를 하셔도 되구요”라며 동반 작업을 제안했다.
여기에 다른 누리꾼 B씨는 29일 SNS에 “자숙하신다던 분 맞나요?”라며 유재환이 자신에게 DM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속 해당 계정은 “넘나 미인이세요옹”이라며 비슷한 식으로 말을 걸고 있다.
DM 발신자의 계정에는 지난 17일 유재환이 사과문을 올렸던 당시의 글이 올라와있다. 그러나 실제로 유재환이 메시지를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는 유재환이 계정을 해킹당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작곡료를 보내고도 곡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퍼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각에서 유재환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까지 일자,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다 지운 바 있다.
이후로도 비난이 끊이지 않자, 유재환은 지난 1일 재차 사과문을 올리며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그는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 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 약속했다.
다만 유재환은 성추행과 성희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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