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드론라이다 기술 활용 '산림 탄소저장량' 측정

박찬수 기자 2024. 5. 30.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고창 문수산 편백 솎아베기 시험림을 대상으로 드론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나무 한 그루당 임목축적량과 탄소저장량을 알 수 있는 탄소지도를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탄소지도 제작은 드론라이다로 촬영한 나무의 높이 정보를 이용해 나무의 가슴높이 직경을 추정한 후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입목재적식으로 임목축적량을 계산해 지도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D 레이저스캐너 탑재 정밀 임목축적·탄소지도 제작
20년간 솎아베기 문수산 편백숲 임목축적 평균치 3배
드론라이다를 이용한 탄소지도 연구과정 인포그래픽.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고창 문수산 편백 솎아베기 시험림을 대상으로 드론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나무 한 그루당 임목축적량과 탄소저장량을 알 수 있는 탄소지도를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드론라이다는 3D 레이저스캐너 장비인 라이다(LiDAR)를 드론에 탑재해 레이저를 목표물에 발사해 사물과 그 주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번 지상부 탄소지도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솎아베기 시험연구를 추진해 온 장기연구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귀중한 사례이다.

과거 조림부터 육성, 목재 이용을 위한 수확까지 인력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산림관리의 전 과정을 첨단장비와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탄소지도 제작은 드론라이다로 촬영한 나무의 높이 정보를 이용해 나무의 가슴높이 직경을 추정한 후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입목재적식으로 임목축적량을 계산해 지도화했다.

그 결과 문수산 편백숲은 임목축적이 ha 당 491㎥으로 우리나라 평균 임목축적 165.2 ㎥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우량한 숲이었다. 지상부 탄소저장량은 145.4탄소톤(Cton)으로 우리나라 전체 일반 숲(48.9Cton)보다 약 3배, 같은 나이(50년생)를 가진 편백숲(87.2Cton)보다 1.7배 높았다.

드론이 나무, 숲의 수관 아래에 있는 정보를 정확하게 수집할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한 사례로, 향후 드론라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한 대면적의 정밀 산림경영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정묵 국립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연구사는 “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의 미래 산림관리를 위해 드론라이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숲을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연구개발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내년에 발사될 농림위성 정보와 융합하면 스마트 산림경영 뿐만 아니라 산불 등 산림재해 분야에도 쓰임새 있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pcs42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