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담원, 전화로 위기징후 살핀다…경기도 시범운영

김기성 기자 2024. 5. 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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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오는 7월부터 '인공지능(AI·에이아이) 시니어 돌봄타운'을 시범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다음 달 중에 의료·복지 인프라가 취약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읍·면·동 단위 1곳을 인공지능 시니어 돌봄타운으로 지정해 돌봄서비스와 찾아가는 의료,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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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오는 7월부터 ‘인공지능(AI·에이아이) 시니어 돌봄타운’을 시범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다음 달 중에 의료·복지 인프라가 취약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읍·면·동 단위 1곳을 인공지능 시니어 돌봄타운으로 지정해 돌봄서비스와 찾아가는 의료,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합 지원한다.

돌봄타운 전체 노인에게는 ‘에이아이 말벗서비스’가 제공된다. 인공지능 상담원이 주 1회 전화를 걸어 최장 3분까지 대화를 나눈다. 대화 중에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직접 전화상담을 할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 인식 등으로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늘편한 에이아이 케어’도 도입한다.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워치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전국 처음이다.

학대 피해 이력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음성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하는 ‘에이아이 어르신 든든지키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 경기도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가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티(IT )어르신 행복누림터’도 만들어 에이아이 체험과 교육 등을 한다.

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2028년 경기도 노인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에이아이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에이아이를 활용한 돌봄 외에도 경기노인이면 누구나 비용 없이 대면 또는 비대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도는 노인전화상담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경기 노인온’ 전화상담(1588-2255)을 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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