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술핵 재배치 주장 트럼프 공화당 응답해…종북 좌파 촛불 걱정"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선진대국 시대로 가자'란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 공화당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자신의 핵 균형 정책에 대한 응답이라며 독자적 핵무장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미 공화당과 트럼프 군사 측근들이 다투어 북핵 대책을 내놓으면서 핵 공유,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전략을 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10월 워싱턴 당국을 방문해서 야당 대표로서 요구했던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답이 이제서야 나오고 있다"며 "북핵대책의 유일한 길은 남북 핵균형 정책 밖에 없고 그게 안된다면 우리도 독자적인 핵무장을 할수밖에 없을거라고 주장한지 7년 만에 나온 나온 미국 측 공식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공화당의 북핵 전략이 공식화되면 바이든 민주당도 따라갈수 밖에 없을 건데 문제는 우리 내부의 종북좌파들이 또 얼마나 광화문에서  촛불 들고 날뛸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은 그것 밖에 없을 것이다. 남북 핵균형정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상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과 짐 리시 의원은 잇따라 한반도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방관련 측근인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도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악화하면 (전술핵 재배치)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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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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