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낙상으로 부상 '아시아나', 국토부 안전성 평가 B+로 하락

정혜윤 기자 2024. 5.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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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국적항공사 대상으로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안전성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은 2022년 대비 여객운송 실적이 늘고, 지연 기준 시간을 기존 60분에서 15분으로 대폭 단축하면서 거의 모든 항공사 평가 등급이 하락했다.

국적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모바일 접수처 미운영, 피해구제 대응 미흡 등으로 2022년 대비 등급이 하락했고, 이스타항공과 함께 국적사 중 최하 등급(B+)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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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국적항공사 대상으로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안전성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국토교통부가 국적항공사 대상으로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안전성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0일 10개 국적항공사와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2022년 10월~2023년 3월 실적 상위누적 98%) 36개 외국적 항공사에 대해 지난해 항공운송서비스 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교통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항공교통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국적항공사의 항공기 사고·준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평가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모든 국적항공사가 '매우우수(A등급, 90점 이상)'로 평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승객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 발생해 2022년( A++) 대비 등급이 B+로 하락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연간 비행편수 대비 이륙 중단 등 비정상 운항 발생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타 항공사 대비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B+로 평가됐다.

운항신뢰성 평가에서는 국내선은 2022년 대비 대부분 항공사가 A 또는 B 등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출도착 시간 기준 16~30분 이내 지연율이 높은 에어서울(B+ → C++)과 제주항공(A+ → B+)은 하락했다. 운항신뢰성은 지난해 1월부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강화된 지연기준(국내선·국제선 15분)을 적용해 평가했다.

국제선은 2022년 대비 여객운송 실적이 늘고, 지연 기준 시간을 기존 60분에서 15분으로 대폭 단축하면서 거의 모든 항공사 평가 등급이 하락했다. 그 가운데 국적항공사는 에어로케이와 에어부산이, 외국적항공사는 전일본공수, 에티하드항공 등 10개 항공사가 '매우우수(A등급)'로 평가됐다.

항공교통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등을 충실하게 이행했는지 보는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국적항공사 모두 B등급 이상이었다. 다만 외국적항공사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적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모바일 접수처 미운영, 피해구제 대응 미흡 등으로 2022년 대비 등급이 하락했고, 이스타항공과 함께 국적사 중 최하 등급(B+)으로 평가됐다.

실제 공항에서 내국인 탑승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설문조사(2만9147명 대상)로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는 모든 국적항공사가 '만족', 외국적 항공사는 대부분 '다소만족'으로 평가됐다. 모든 항공사가 지연·결항 관련 정보제공이 지표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 수준으로 조사됐다. 항공사가 지연·결항이 발생할 경우 고객 입장에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국토부는 항공교통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지속해서 평가제도를 발전시키고 평가 결과를 정책 추진때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고 항공사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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