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호국보훈 달 기념 6월 정기연주회 '나의 음악, 나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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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음달 14일 '나의 음악, 나의 조국'이라는 부제로 '제50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200년 전 격동의 시대에 태어나 누구보다 체코의 독립을 염원했던 스메타나는 음악으로 자유를 꿈꾸고 체코인의 정체성을 지켰다"며 "그의 두 작품을 통해 조국에 대한 사랑과 보헤미아의 찬란한 숨결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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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음달 14일 '나의 음악, 나의 조국'이라는 부제로 '제50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체코의 국민 작곡가인 베드르지흐 스메타나(1824~1884)의 탄생 200주년이자 서거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드보르자크가 체코 음악을 세계화했다면 그의 스승인 스메타나는 체코 민족음악을 확립시킨 작곡가로 체코 국민들에게 독립 의지를 북돋웠다.
이날 무대에서는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세 개의 춤곡과 그의 대표작인 '나의 조국' 중 네 곡을 발췌해 연주한다.
매 공연 인상적인 레퍼토리와 열정적인 지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하고 세계적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협연으로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는 1862년 건립된 프라하 국립가극장을 위해 작곡돼 1866년 초연 이후 약 4년간 개정을 거쳐 1870년 재공연 됐다.
오스트리아의 통치를 받던 체코에서 독일어가 아닌 체코어로 쓰여 민족 오페라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며 보헤미아의 전통 선율과 민속 춤곡 리듬 등이 사용됐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될 세 개의 춤곡은 2박자의 빠른 '폴카', 3박자 리듬의 왈츠풍 '퓨리안트', 활기찬 민속 춤곡인 스코치나 느낌이 드는 '코미디언의 춤'이다.
스메타나가 1874년~1879년 완성한 여섯 곡으로 구성된 '나의 조국'은 마치 6악장의 교향곡처럼 보이지만 각 곡은 독립된 성격을 지녀 연작 교향시에 가깝다.
1882년 11월에 전곡이 초연된 뒤 프라하시에 헌정됐으며 매년 5월 12일 스메타나의 기일에 맞춰 열리는 '프라하의 봄' 음악제에서 이 작품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무대에선 '높은 성'이란 뜻의 '비셰흐라드', 작은 샘이 큰 강을 이루는 흐름과 체코인의 생활 모습을 그린 '블타바', 연인에게 버림받은 후 남자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숲에 숨어든 여인의 전설을 담은 '샤르카', 체코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린 '보헤미아의 초원과 숲에서'를 들려준다.
협연 무대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꾸민다.
아르메니아 예레반 출신의 작곡가 아르투니안은 토속적인 선율을 활용해 스메타나처럼 민족주의 색채를 선명하게 보여준 20세기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놀라운 기교와 부드럽고 벨벳 같은 음색, 깊은 감성을 모두 갖춘 세계 최정상 연주자로 꼽힌다.
특히 그는 순환호흡법으로 선율이 끊기지 않게 연주하는 동시에 뛰어난 기교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며 '트럼펫의 파가니니', '트럼펫의 카루소'로 불린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AR 레조넌스 트럼펫과 마우스피스, 앙투안 쿠르투아가 제작한 플뤼겔호른으로 연주하고 있다.
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200년 전 격동의 시대에 태어나 누구보다 체코의 독립을 염원했던 스메타나는 음악으로 자유를 꿈꾸고 체코인의 정체성을 지켰다"며 "그의 두 작품을 통해 조국에 대한 사랑과 보헤미아의 찬란한 숨결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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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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