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춘천] "전북의 시즌 전 경기를 다 챙겨봤더라" 김두현 감독에게 푹 빠졌던 이유!

반진혁 기자 2024. 5. 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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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한동안 사령탑이 공석이었다.

전북은 사령탑 선임에 박차를 가했고, 김두현 감독을 최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리고 동행을 약속했다.

전북은 지난 27일 김두현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고 29일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북 관계자에 "김두현 감독과 미팅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번 시즌 개막 후 우리의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 팀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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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현대
사진┃전북현대

[춘천=STN뉴스]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김두현 감독에게 푹 빠졌던 이유는?

전북은 한동안 사령탑이 공석이었다.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이 자진 사퇴를 선언하면서 자리가 비어있었다. 곧바로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당장 감독 임명보다는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북은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박원재 코치 대행 체제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전북은 곧바로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당장 감독 임명보다는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북은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박원재 코치 대행 체제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전북은 박원재 감독 대행은 조성환 코치와 함께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정혁 코치가 A, B팀 업무를 병행하는 등 페트레스쿠 체제보다 짜임새를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힘을 받지 못했고 사령탑 임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사령탑 선임에 박차를 가했고, 김두현 감독을 최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리고 동행을 약속했다.

사진┃전북현대

전북은 지난 27일 김두현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고 29일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두현 감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기회를 준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선임 과정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과 팬분들이 있었기에 선택은 쉬웠다. 주변에서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기대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하려고 한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감을 가지자고 주문했다. 개인적인 부분도 있지만, 팀적으로 준비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경기는 두려움이 아닌 즐거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준비하면 승리는 따라오고 이를 즐기는 건 팬분들이다. 준비하면 잘될 거라 생각한다"며 전북의 반등을 위해 의지를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 4가지를 추구한다. 현대 축구는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 시작됐다. 경기 중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포지셔닝에 집중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밸런스다. 수비, 공격 모두 다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메이션은 의미가 없다. 얼마나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철학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모기업과 우선적으로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에 매진하는 등 사령탑 선임에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더 걸린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두현 감독에게 푹 빠졌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북 관계자에 "김두현 감독과 미팅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번 시즌 개막 후 우리의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 팀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얘기하다 보니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전술 등 준비가 되어있다는 확신을 받았다"며 김두현 감독 선임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두현 감독은 공부한 전술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전북 대행 시절에도 유연한 대처와 임기 응변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과정이 탄탄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북과 강원의 대결은 김두현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주장 김진수는 경기 후 분위기를 전했다.

김진수는 "포지셔닝이 가장 많이 변화했다.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려고 한 부분이 바뀐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밌었다. 오랜만에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하루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고 결과가 아쉽지만,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최근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원인 분석을 마친 후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 준비된 사령탑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조준 중이다.

사진┃전북현대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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