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트럼프 관세공약 시행땐 내년까지 금리인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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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지시간 29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그(새로운 제재)와 같은 변화는 현재 강력한 성장과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공급 측면의 매우 긍정적인 효과 일부를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의 목표를 훨씬 웃돌고 있는 데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최우선 순위로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무역 정책이 내년까지 금리가 동결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이체방크가 인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은 모든 수입품과 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기본 관세 10% 부과, 중국 최혜국 지위 박탈 및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미국 수출품 관세율에 상응하는 상호관세 부과 등입니다.
도이체방크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놓은 '10% 보편 관세'가 현재 그보다 낮은 수입품 관세도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20bp(1bp=0.01%포인트), 근원 PCE 가격지수는 140bp 각각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중국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12%에서 50%로 인상하면 PCE와 근원 PCE 가격지수도 20∼30bp 상승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전망했습니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보편 관세가 세수를 늘리겠지만 동시에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관세정책은 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대선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으며 오는 12월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기본 시나리오도 올해 한차례, 25bp 인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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