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에 월급·보너스 못줘”···PSG 회장의 추악한 ‘딴죽걸기’

양승남 기자 2024. 5.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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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2017년 PSG와 계약한 뒤 알 켈라이피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둔 킬리안 음바페(26)에게 마지막 몽니를 부리고 있다. 월급여를 주지 않고 약속한 보너스는 음바페가 이적할 레알 마드리드에 떠넘기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30일 “PSG가 음바페에게 4월분의 급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또한 2월에 주기로 한 보너스를 레알에 떠넘겨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8000만 유로(약 1187억원)로, 이것은 알 켈라이피 회장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앞으로 몇 주 만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에게 돈을 지불할 리가 없다. 불가능한 요구”라고 설명했다.

음바페가 13일 툴루즈전을 마친 뒤 홈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음바페는 6월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자유계약선수가 돼 팀을 옮겨도 이적료 등 추가적인 보상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PSG는 상식 밖의 요구를 하며 월급까지 주지 않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AS’는 “PSG가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둘러싸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그를 괴롭히고 있다. 재계약을 거부당하면서 1군 엔트리에세 제외하고 보너스도 지급하지 않았다. 지금은 다시 레알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알 켈라이피와 페레즈는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음바페 이적을 계기로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음바페와 알 켈라이피의 관계는 완전히 무너졌다.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변호사들만 협상을 위한 이메일을 교환했을 뿐이다. 음바페는 PSG를 떠난다고 알린 후 부터 PSG로부터 처벌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음바페의 경기 출전 시간을 줄이기도 했다. 해피엔딩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2017년 PSG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음바페와 알 켈라이피 회장. Getty Images코리아



알 켈라이피 회장의 ‘몽니’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자신이 당시 역대 최고의 이적료로 데려온 음바페를 계속 더 보유하고 싶지만 끝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음바페에 대해 ‘괘씸죄’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가 레알과 오래 전부터 사전 교감을 나누며 계약에 관해 얘기를 나눠왔다는 소문이 파다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이미 틀어졌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는 최근 PSG를 떠나겠다는 공식 결별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는데, 이것도 구단 및 켈라이피 회장과는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의 독단적인 행동에 감정이 상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클럽 회장이 정해진 월급과 약속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고 상대팀에 떠넘기는 것은 추악한 ‘딴죽걸기’에 불과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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