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황인범·황의조 공백' 이겨내고 99년 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피오렌티나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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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황의조 친정팀' 올림피아코스가 192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림피아코스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아야 소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창단 99년 만에 첫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대회 우승 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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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황인범·황의조 친정팀' 올림피아코스가 192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림피아코스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아야 소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창단 99년 만에 첫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대회 우승 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수페르리가 엘라다(그리스 리그) 3위로 유로파리그 출전이 불발됐던 것을 생각하면 '겹경사'나 마찬가지다.
경기는 무척이나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슛 자체는 피오렌티나(17개)가 많이 시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고, 올림피아코스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0-0으로 이어진 연장전에서 정적을 깨뜨린 건 올림피아코스였다. 연장 후반 11분 아유브 엘카비가 산티아고 헤제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극장골을 내준 피오렌티나는 뒤늦게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결국 주심 휘슬이 올리면서 2년 연속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의 고배를 삼켜야 했다.
이날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4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피오렌티나 출신' 스테반 요베티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올림피아코스와 내게 첫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라며 "선수단이 자랑스럽고,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피오렌티나가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낸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그들은 놀라운 팀이고, 최선을 다했다"고 친정팀을 향한 존중 또한 아끼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코리안리거' 황인범(27·FK 츠르베나 즈베즈다)과 황의조(31·노팅엄 포레스트)가 2022/23시즌 한솥밥을 먹은 곳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당시 황인범은 40경기 5골 4도움, 황의조는 12경기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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