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 공세 맞서… 지프·폴크스바겐도 3000만원대 전기차 내놓는다

이영관 기자 2024. 5. 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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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3000만원대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겠다고 밝혔다. 낮은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국산 전기차에 맞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지프 더 뉴 랭글러 /스텔란티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미국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2만유로(약 3000만원)의 시트로엥 e-C3를 출시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곧 2만5000달러(약 3400만원)의 지프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안전하고 깨끗하며 저렴한 2만 5000달러의 전기차를 미국에 가져오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 세계 판매 2위인 독일 폴크스바겐그룹도 저가 전기차 경쟁에 뛰어든다. 28일(현지 시각) 폴크스바겐그룹은 성명을 통해 “유럽에서 유럽산 보급형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2027년 2만 유로(약 3000만원) 수준의 전기차를 공개하는 게 목표다. 그 중간 단계로 이르면 내년 말 2만 5000유로(약 3700만원) 미만의 전기차 4종을 출시하겠다고 했다.

폴크스바겐의 전기 SUV ID4 /폴크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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