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포스코에서 제강 슬래그 조달…"280억원 규모 슬래그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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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기업 SG가 친환경 아스콘 제조를 위해 포스코에서 아스콘용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다고 30일 밝혔다.
SG는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아스콘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G 관계자는 "국내 최대 철강 제조사인 포스코와의 슬래그 공급 계약 체결로 에코스틸아스콘의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확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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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기업 SG가 친환경 아스콘 제조를 위해 포스코에서 아스콘용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제강 슬래그는 철 생산 과정에서 철광석·유연탄·석회석 등이 고온에서 녹아 쇳물과 분리된 후 얻어지는 부산물이다. 제강 슬래그로 아스콘을 제조할 경우 천연골재를 대체해 골재 채취를 위한 산림 훼손을 막을 수 있다. 또 일반 아스콘 대비 강도도 2배 이상 높고 미세먼지 감소와 소음 저감 효과도 뛰어나다.
SG는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아스콘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제2경부고속도로와 서울시 도로사업소, 버스전용차로 등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을 위한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SG는 이번 계약으로 연내 10만톤의 슬래그를 일차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를 아스콘 매출로 환산하면 약 280억원 수준이다. 슬래그 활용 시 일반골재 대비 원가가 5% 이상 절감돼 원가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포스코와의 슬래그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100만톤(약 2800억원) 수준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SG 관계자는 "국내 최대 철강 제조사인 포스코와의 슬래그 공급 계약 체결로 에코스틸아스콘의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확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는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부산물의 약 90%를 차지하는 슬래그 재활용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체 11개 사가 철강슬래그위원회 발족에 참여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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