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장기채 대장 ETF는 ACE...순매수액 5000억 돌파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순자산액 1.2조원 육박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 월배당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내 1위 자리를 다지고 있다.

3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1년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개인투자자들이 5065억원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형 ETF 중 압도적 1위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도 2777억원에 달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2023년 3월에 출시한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 상품이다. 잔존만기(듀레이션)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를 편입한다.

지난 3월에는 출시 1년여 만에 ACE ETF 중 최초로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순자산액은 1조2227억원에 육박한다.

합성이 아닌 실물 운용으로 월배당형 상품이라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손꼽힌다. 기준금리 인하 시에는 채권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현물로 편입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매월 분배금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 가능하다. 해당 ETF는 신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 국채 30년물을 현물로 담고 있기 때문에 연금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연간 총보수는 0.05%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국내 채권형 ETF 상품 중 가장 낮아 장기간 투자 시 이점이 크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듀레이션이 길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민감하고, 변동성이 높아 투자 성향과 자산 배분 계획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자산을 적절하게 섞어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 3월에 출시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환노출형 상품으로 달러당 원화값 하락 시 환차익과 채권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함께 출시한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미국 30년 국채와 일본 엔화에 동시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화 환차익과 미국 국채 자본 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