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터런 루 감독과 5년 962억원 준하는 대형 연장 계약 체결
LA 클리퍼스가 터런 루 감독과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 “클리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감독 중 한 명인 루 감독과 5년 7000만 달러(약 962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루 감독은 닥 리버스 감독이 떠난 후 2020년 클리퍼스의 감독이 됐다. 부임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클리퍼스를 서부콘퍼런스 결승으로 이끌었던 루 감독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매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루 감독은 계약을 체결한 후 “이곳이 바로 내가 원하는 곳”이라며 “지난 4년간 이 팀을 지도하는 것을 좋아했다. 이제 인튜이트 돔(클리퍼스의 새 홈구장)에서 새로운 시대로 향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현재와 미래에서 승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이점을 안고 있다. 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클리퍼스는 루 감독과 2029년까지 함께하게 됐다. 현재 클리퍼스 로스터에 있는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길다. 로렌스 프랭크 클리퍼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은 “루 감독은 우리가 감독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 뛰어난 전술가이며, 주변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며 “4년 전 우리는 루 감독을 고용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 이번에도 우리는 (그 때처럼) 똑같이 운이 좋다고 느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루 감독의 다음 목표는 코칭 스태프의 재건이다. 지난 4년간 루 감독과 함께 했던 댄 크레이그 코치가 시카고 불스로 떠났다. 크레이그 코치는 클리퍼스의 수비 시스템을 구축한 인물이다. 디애슬레틱은 “루 감독은 내부에서 새로운 수비 코디네이터를 승격시킬지, 아니면 외부에서 다른 사람을 구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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