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잡은 이랜드 ‘2000년생 밀레니엄 듀오’ 박민서-이동률, 5월 들어 K리그2 ‘최강 화력팀’의 중심으로

이정호 기자 2024. 5. 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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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은 박민서(왼쪽)와 이동률. 서울이랜드 제공



지난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굴욕적인 역전패를 안긴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 K리그2(2부)에서 막강 화력으로 주목받는다.

내달 1일 안방 목동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경기 전까지 이랜드는 14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3골 이상 득점한 경기도 5경기나 된다. 팀 득점 28골, 골 득실 +14 등에서 선두를 달리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인다.

5월 들어선 ‘2000년생 밀레니엄 듀오’ 박민서와 이동률의 활약이 대단했다. 수원전 역전극을 이끈 주역으로, 3골 모두 둘의 발에서 연출됐다. 둘은 나란히 15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좌측 풀백인 박민서는 물오른 킥력을 뽐내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 2경기 연속 코너킥 도움을 시작으로 수원전에서는 프리킥으로 직접 골망을 갈랐다.

공격수 이동률은 수원전에서 원더골 2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동률은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는 등 5월에만 4골을 몰아치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민서는 “득점을 해주는 선수가 있어야 도움도 할 수 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자신감은 계속 갖고 있다. 과거보다 시즌 초 공격 포인트가 잘 쌓이고 있는데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경남 소속으로 전 경기를 출전했던 박민서는 경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시즌 첫 맞대결에서 졌는데)전 소속팀이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시즌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겠다. 현재 우리 팀이 잘하고 있고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원전 마지막 골은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슛이었는데 들어가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는 이동률은 “최근 전술적으로 변화한 부분이 내 스타일과 잘 맞아서 심적으로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 지난 경남 원정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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