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우정' 제주도-하이난, 문화·경제·인적교류 강화

[제19회 제주포럼]오영훈 지사-류샤오밍 하이난성장 면담

제19회 제주포럼에서 오영훈 지사(왼쪽)와 류샤오밍 중국 하이난성장이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1995년부터 29년째 인연을 이어온 제주도와 중국 하이난성이 워케이션(workcation·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것)을 비롯해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우호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와 류샤오밍(刘晓明) 중국 하이난성장이 전날 오후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만나 문화예술·경제·신산업·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30일 밝혔다.

류샤오밍 하이난성장은 "내년이면 자매결연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중요한 시기를 계기로 삼아 경제와 인적,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하이난과 제주 간 문화예술단체의 교류와 이벤트를 통해 양국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증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내년 4월에 열리는 중국 5대 전시박람회 중 하나인 소비박람회에 제주코너를 만들어 상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영훈 지사를 초청했다.

그는 또 올해 3월 보아오 탄소제로 시범지구 운영을 시작한 하이난성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비롯해 정보화, 디지털화, 의료 헬스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의사를 비쳤다고 도는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10월 예정인 탐라문화제 기간에 하이난성의 문화예술공연단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다”고 화답했다.

면담 직후 제주도 관광교류국과 하이난성 관광문화방송체육청 간 워케이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문화, 관광, 체육 등의 분야에서 공무원 간 교류 강화를 위한 방문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