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서 해루질하던 70대 부부 고립…남편은 숨져
인천/이현준 기자 2024. 5. 30. 09:58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잡던 7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도의 한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잡던 70대 남성과 그의 부인 70대 B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사람 2명이 빠져 구조했는데,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고, B씨는 저체온증으로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A씨 부부가 다른 일행과 함께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잡다가 밀물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 등 여러 명이 해루질을 하러 갔다가 물때를 놓쳐 바다에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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