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매단채 질주? "음주운전이다!"…9㎞ 추격전 벌인 '용감한 시민'

양성희 기자 2024. 5. 30.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해자를 차량에 매단 채로 도주하던 음주 운전자를 경기 시흥에서 인천까지 끝까지 추격해 붙잡은 '용감한 시민'이 화제다.

도주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임을 직감했다.

가해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려 했으나 이를 끝까지 쫓아가 결국 인천 논현동 주택가에서 붙잡았다.

앞서 가해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의 쓰레기 수거 차량을 들이받았고 피해자가 다가오자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놓고 피해자를 차량에 매단 채 도주하던 차주의 모습./사진=뉴스1(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피해자를 차량에 매단 채로 도주하던 음주 운전자를 경기 시흥에서 인천까지 끝까지 추격해 붙잡은 '용감한 시민'이 화제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31일 새벽 3시40분쯤 일어났다. 시민 A씨는 자신의 차로 시흥시에 사는 지인을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수상한 상황을 목격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조수석 쪽에 한 남성을 매단 채로 주행하고 있었다. A씨는 곧바로 SUV를 뒤쫓으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도주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임을 직감했다.

A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SUV 앞을 가로막는가 하면 매달린 남성에게 위험하다며 차라리 도로로 떨어지라고 외치면서 추격전을 이어갔다. 매달렸던 남성이 떨어지자 지인을 내려줘 구호하도록 했다.

A씨는 경찰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위치를 공유하면서 9㎞가량 추격전을 이어갔다. 가해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려 했으나 이를 끝까지 쫓아가 결국 인천 논현동 주택가에서 붙잡았다.

앞서 가해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의 쓰레기 수거 차량을 들이받았고 피해자가 다가오자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검찰에 넘긴 동시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A씨는 "(상황을 목격한 순간)아 이건 큰일이 났구나, 따라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