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빼앗으려는 라인, 우리가 지킨다”…라인앱 설치, 카톡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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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건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카카오톡 설치 건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라인 지분 매각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애국 소비 활동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라인이 카카오톡의 설치 건수를 앞서는 현상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라인 신규 설치 건수는 5월 첫째 주(6~12일) 7만1220건, 둘째 주(13~19일) 7만 2888건을 기록하며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카카오톡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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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셋째 주(20~26일) 라인 신규 설치 건수는 6만1640건으로 집계됐다. 소셜네트워크의 메신저·전화·영상통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카카오톡(5만6771건)보다 4869건 많은 수준이다.
라인이 카카오톡의 설치 건수를 앞서는 현상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라인 신규 설치 건수는 5월 첫째 주(6~12일) 7만1220건, 둘째 주(13~19일) 7만 2888건을 기록하며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카카오톡을 제쳤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다며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 네이버가 오랫동안 다국적 플랫폼으로 키워낸 라인을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네이버가 2011년 6월 출시한 메신저 라인은 일본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9600만명에 달해 국민 메신저로 통용된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시장 이용자도 2억명에 달한다.
일본 언론도 일본 정부의 네이버 압박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일본 주요 언론은 라인 사태와 관련한 기사를 두 달간 총 70건 가까이 작성했다. 닛케이신문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이니치신문·요미우리신문(13건), 아사히신문(12건), 산케이신문(9건) 등 순이다.
대부분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논조였다. 닛케이신문은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가 한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랴인야후의 정보 유출 사태가 더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네이버의 부실한 보안 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
물론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언론도 있었다. 동양경제는 자본 관계 재검토와 정보 보안 강화와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비판했다. 하지만 이처럼 문제를 제기하거나 한일관계 악영향을 걱정한 보도는 소수에 불과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대체로 총무성의 대응방식을 옹호하는 기사와 사설이 지배적이었다”며 “네이버의 부실이 우월적인 자본 관계에서 기인한다는 점과 총무성 행정지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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