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도 즐기는 '서머너즈 워', 글로벌 전역 세대 넘나든 인기 비결 [Oh!쎈 초점]
[OSEN=고용준 기자] “70대 소환사도 인생 2막 열었다”
35년 전 오락실 문화, 25년 전 PC방 문화가 생길 무렵만 해도 게임은 1020세대의 전유물 같았다. 하지만 이제 게임은 3040세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대의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는 게임 중 세대를 넘나드는 인기를 가진 게임이 하나 눈에 띈다.
바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약 2억 2000만 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컴투스 대표 글로벌 히트작이다. 2024년에는 글로벌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컬래버레이션과 신규 콘텐츠, 오프라인 행사 등을 연중 선보이며 전 세계 유저들과 폭넓게 소통하고 있다.
다양한 스킬과 외형의 몬스터를 수집하고 즐기는 전략 전투의 묘미를 토대로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서머너즈 워'는 서비스 10주년에도 세대를 넘나드는 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저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있다.
높은 난도의 전략 플레이가 요구되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 그리고 플레이로도 수집·육성할 수 있는 유저 친화적 성장 방식 등으로, 신규 게이머부터 마니아 층까지 남녀노소 두루 유저 스펙트럼을 확장 중이다.
일화를 하나 소개하면 최근 ‘서머너즈 워’ 10주년 기념 영상에 출연한 독일의 소환사 ‘Schneeflocke21’는 ‘서머너즈 워’의 너른 유저 풀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Schneeflocke21’는 70대 고령에도 ‘서머너즈 워’를 열정적으로 즐기는 실버 게이머로, 그의 일상을 담은 해당 영상은 글로벌 누적 390만 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Schneeflocke21’는 6년 전 ‘서머너즈 워’를 플레이하던 막내 아들의 권유로 소환사가 됐다. 현재도 아들과 같은 길드에서 함께 플레이 하는 그는 이제 이 게임이 삶의 일부가 됐다고, 세대를 뛰어넘는 ‘서머너즈 워’ 사랑을 밝혔다.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덱 전략이다. ‘Schneeflocke21’은 일반 아레나와 시험의 탑, 아들과 함께하는 점령전을 가장 좋아한다며 “바람 속성 웨폰마스터가 ‘최애’ 몬스터”라고 전했다.
‘게임스컴2022’과 두 차례의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에도 참석했을 만큼,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적이다. ‘Schneeflocke21’는 “첫 행사에 참여할 때는 고령의 유저가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지만 현장에 발을 딛자 마자 환상적인 분위기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라며 “PINKROID, SEISHIZO와 같은 최고의 e스포츠 선수들을 만나고 컴투스와도 소통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5년차 간호사인 ‘Schneeflocke21’은 ‘서머너즈 워’로 아예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머너즈 워’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면 얼마든지 쉽게 대화를 시작하고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라며 새로운 유저들이 지속 합류하며 탄탄한 유저풀이 형성될 수 있는 이유도 전했다.
게임 안팎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Schneeflocke21’의 소식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 소환사들에게 풍부한 영감을 선사했다. 영상에는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계속 함께 플레이하면 좋겠다”, “’서머너즈 워’에는 나이가 필요 없다는 것이 멋지다”, “우리 어머니도 65세 소환사셔서 사연이 더욱 와닿는다”, “나도 10년간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덧 40대가 됐다” 등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다양하게 달렸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가 게임 안팎에서 함께 교류하고 어우러지면서 ‘서머너즈 워’의 유저 스펙트럼은 10주년인 올해에도 더욱 확장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개최되고 있는 ‘서머너즈 페스티벌’의 한국 서울, 중국 심천 등 행사장에는 자녀를 동반한 소환사 부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방문한 어린이 소환사 등 다양한 유저들이 가족 단위로 방문했다. ‘한일 슈퍼매치 2024’ 피날레 무대에서는 우승한 한국 팀의 ZZI-SOONG 선수가 마찬가지로 소환사인 어린 아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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