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플라워’ 116억..韓 이성자 14억 넘겨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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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481억 원에 팔려 화제를 모은 앤디 워홀의 '플라워' 연작 중 하나가 지난 28∼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상반기 경매에서 아시아 최고가인 6662만 홍콩달러(약 116억9000만 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홍콩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가를 세운 워홀의 '플라워'가 전체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으며, 자오우키의 '10.01.68'이 110억8500만 원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조각'이 85억6000만 원에 낙찰돼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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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481억 원에 팔려 화제를 모은 앤디 워홀의 ‘플라워’ 연작 중 하나가 지난 28∼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상반기 경매에서 아시아 최고가인 6662만 홍콩달러(약 116억9000만 원)에 낙찰됐다. 워홀의 플라워 작품으로서는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낮은 추정가에 가까운 결과가 나오면서 출품 당시의 화제성에는 못 미친다는 결과다. 다만, 샤갈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은 100% 낙찰됐으며, 산유와 르네 마그리트 등이 추정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팔려 주목됐다. 불황에는 검증된 ‘명화’에 관심이 높아지는 미술 시장 정설을 입증했다.
30일 크리스티 홍콩은 오는 9월 ‘더헨더슨’으로의 본사 이전을 앞두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경매에서 총 9억6300만 홍콩달러(1690억 원) 치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 홍콩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가를 세운 워홀의 ‘플라워’가 전체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으며, 자오우키의 ‘10.01.68’이 110억8500만 원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조각’이 85억6000만 원에 낙찰돼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추상화 선구자인 자오우키는 ‘20.01.67’로 판매가 4위(78억 원)에도 이름을 올려,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5위는 이번 경매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르네 마그리트의 ‘여행에의 초대’(75억 원)였다.
한편, ‘중박’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번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작가들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선전했다.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이성자는 1962년 작 ‘그림자 없는 산’이 819만 홍콩달러(14억4000만 원)에 낙찰돼, 작가의 최고 판매가를 경신했다. 또, ‘숯의 화가’ 이배의 ‘3-88’은 2억1000만 원에 거래돼 ‘붓질’ 시리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작가 모두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연계전시 등을 열고 있어, 이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창열의 ‘물방울’이 8억7000만 원, 백남준의 ‘루트 66’이 2억8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또한, 정영도, 손동현 등 한국의 젊은 작가들도 개인 최고가를 경신하며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홍콩=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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