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풍선' 하루 만에 단거리 미사일 10여발 발사

이은정 2024. 5. 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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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습니다.

그제(28일)부터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데 이어 이번엔 무력시위를 벌인 건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조금 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30일) 오전 6시 14분쯤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십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350여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도 전했습니다.

어제(29일)까지 이른바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낸 뒤 하루 만에 이번엔 무력시위에 나선 겁니다.

지난 27일 군사 정찰 위성 2호기 발사를 시도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의 무력 도발이기도 합니다.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17일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로 13일 만입니다.

군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하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대남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어젯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오물 풍선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측에서 보낸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며 금지할 수 없다고 한 우리 정부 입장을 비꼰 겁니다.

김 부부장은 또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가 살포를 언급한 만큼,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날려 보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북한 #오물풍선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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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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