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루키’ 161㎞ 강속구+153㎞ 스플리터로 9K···스케네스, 22번째 생일에 시즌 2승 쾌투

양승남 기자 2024. 5.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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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폴 스케네스가 3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폴 스케네스(피츠버그)가 자신의 22번째 생일에 위력적인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2승을 거뒀다.

스케네스는 30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디트로이트가 타선이 폭발하며 10-2로 이겨 스케네스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빅리그 콜업 후 4번째 등판인 이날은 스케네스의 22번째 생일이었다. 뜻깊은 날 마운드에 오른 스케네스는 초반부터 위력적인 강속구를 뽐냈다. 1회말 선두타자 웬실 페레즈를 시속 100마일(161㎞)짜리 높은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스케네스는 이어 2번 라일리 그린은 시속 151㎞ 스플리터로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스케네스는 4회에는 마크 칸하, 콜트 키스, 아킬 바두를 모두 시속 153㎞ 광속 스플리터를 던져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 희생플라이와 6회에 맷 비얼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실점했으나 스케네스는 6이닝 동안 산발 3안타로 막아내며 선발투수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스케네스가 3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타선은 이날 13안타를 폭발하며 생일을 맞아 호투한 루키 선발의 2승을 지원사격했다.

빅리그 데뷔 후 4경기에서 22이닝을 던져 삼진 30개를 잡아내며 닥터K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스케네스는 2승째(무패) 평균자책 2.45를 기록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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