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촌극 벌인 바르셀로나, 새 사령탑에 ‘6관왕 감독’ 선임

강동훈 2024. 5.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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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을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가 불과 한 달 만에 경질하는 촌극을 벌이면서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바르셀로나가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리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플리크 감독은 주안 라포르타(61·스페인) 회장과 함께 사무실에서 계약을 체결했다"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독일 출신 감독인 플리크 감독은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축구계에서 거의 모든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강한 압박과 강렬하고 대담한 스타일로 잘 알려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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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을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가 불과 한 달 만에 경질하는 촌극을 벌이면서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바르셀로나가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6관왕을 경험하고 가장 최근까진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등 경험이 풍부한 한지 플리크(59·독일)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플리크 감독은 그토록 본인이 원하던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리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플리크 감독은 주안 라포르타(61·스페인) 회장과 함께 사무실에서 계약을 체결했다”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독일 출신 감독인 플리크 감독은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축구계에서 거의 모든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강한 압박과 강렬하고 대담한 스타일로 잘 알려졌다”고 발표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 24일 차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차비 감독이 공개적으로 구단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영입이 어려운 데다, 더는 다른 빅 클럽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등 작심 발언하면서 이사진들의 심기를 건드린 게 원인이었다. 당초 차비 감독은 지난 1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했는데, 바르셀로나는 계속된 설득 끝에 차비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잔류를 공식화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경질하는 촌극을 벌였다.

차비 감독과 결별한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44·이탈리아) 감독과 미첼 산체스(48·스페인) 감독,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 등 여러 후보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최종 선택은 바르셀로나행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플리크 감독이었다. 플리크 감독은 지난해부터 차비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해지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싶다고 누누이 뜻을 밝혀왔다.

플리크 감독은 지난 1996년 빅토리아 바멘탈에서 선수 겸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TSG 1899 호펜하임 감독과 잘츠부르크 수석코치, 독일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바이에른 뮌헨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 2019년 바이에른 뮌헨 감독대행으로 선임됐다. 플리크 감독은 지난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뛰어난 성적에 공로를 인정받은 플리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력 보강이 원활하지 않았음에도 UEFA 슈퍼컵과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우승하며 6관왕에 성공했다. 다만 이사진들과의 갈등을 빚으면서 사임했다. 이후 독일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는 등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경질됐다.

사진 =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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