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거짓" '비밀은 없어' 고경표·강한나에 닥친 위기
황소영 기자 2024. 5. 30. 08:35
'비밀은 없어' 고경표, 강한나에게 폭풍우와 같은 위기가 몰아쳤다. 이들이 출연한 솔로 연애 예능 '커플천국'이 모두 거짓말이라는 폭로 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비밀은 없어' 9회에는 고경표(송기백)와 강한나(온우주) 사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두 사람은 확실한 연인 사이가 됐다. 간밤의 강한나와 구남친 주종혁(김정헌)의 포옹은 몸이 안 좋았던 주종혁이 강한나에게 쓰러지면서 생긴 해프닝이었다. 강한나가 고경표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주종혁은 미안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며 제대로 과거를 정리했다. 주종혁의 도움으로 강한나의 마음에 대한 확신을 얻은 고경표는 "우리 사귀자"라며 쐐기를 박았다. "우리 이미 사귀는 거 아니었냐"라는 강한나의 역질문은 흐뭇한 반전이었다. 그렇게 오늘부터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강한나가 기획하고 고경표가 출연했던 예능 '커플천국'도 파일럿 5회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대박이 났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고, '커플천국'의 정규 편성도 확정됐다. 고경표를 향한 반응 또한 뜨거웠다. 처음으로 광고를 찍었고, 스케줄에 동행하는 매니저가 생겼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팬들도 생겨났다. 광고비를 정산 받아 플렉스하려고 간 마트에서는 고경표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폭발했다. 처음 겪는 일에 날아갈 것만 같은 하루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강한나의 하루는 그렇지 못했다. 알고 보니 강한나가 빠지고 작가팀을 재편하는 것이 '커플천국' 정규 편성의 조건이었던 것. 메인 피디 김새벽(채연)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강한나를 빼놓고 갈 수 없다 반대했지만, 강한나는 모두를 위해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 보이며 제 발로 팀에서 빠졌다. 강한나를 작가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도 없었다. 어쩌다 오는 전화도 '커플천국' 화제성에 탑승하려고 강한나를 출연자로 섭외하기 위한 목적뿐이었다. 프로그램이 잘 되면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고경표와의 평범한 데이트도 어려웠다.
게다가 강한나의 복잡한 가족사까지 밝혀졌다. 강한나와 엄마 백주희(온복자)는 피를 나눈 모녀 관계가 아니었다. 젊었을 적 백주희는 조실 부모하고 신병까지 앓는 박복한 삶에 세상을 등지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백주희를 붙잡은 건 배가 고프다던 어린 강한나였다. 밥을 먹인 후 부모를 찾아주고 제 갈길 가려고 했는데, 누구도 찾지 않았다. 그렇게 "이거 한끼만 더 먹이고 나는 갈 길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강한나를 돌보다 지금까지 오게 됐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백주희의 미용실에 의문의 여성이 매일 같이 찾아왔다. 손에 있는 큰 점을 본 강한나는 그녀가 자신을 버린 친엄마라는 사실을 눈치챘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고경표는 강한나의 힘든 상황을 알아챘다. '커플천국' 세컨 작가 이봄소리(이하영)를 통해 강한나가 자신이 기획한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하차했다는 소식까지 전해 듣고는 그녀를 위로하고 싶었다.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을 때 안전바가 되어준 강한나를 자신 역시 지켜주고 힘이 되고 싶었기 때문. 그러나 강한나는 "울고불고 투정하면 뭐가 바뀌냐. 진짜 괜찮다"라는 말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그런 강한나의 곁을 꿋꿋이 지켰다. 제 속이 아닐 강한나를 위해 밤 산책을 제안하고, 막내 작가 파트리샤(성이나)가 주기적으로 간다는 빨래 봉사에도 따라갔다. 그곳에서 강한나는 노력한 만큼, 마음 쓴 만큼 결과가 확실한 빨래를 하며 마음을 다잡으려 애썼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맵게 구는 세상이 야속했다. 결국 "괜찮고 싶으면 괜찮아도 되고, 안 괜찮고 싶으면 안 괜찮아도 된다. 오늘처럼 내가 옆에 있겠다"라는 고경표의 위로에 처음으로 힘들다는 감정을 토해냈다. 눈물을 흘리는 강한나에게 담백한 자장가를 불러 주며 그 마음을 토닥였다.
다음 날 함께 눈을 뜬 고경표와 강한나에게 또 다른 핵폭탄이 떨어졌다. 자고 일어나니 ''커플천국'은 모든 게 거짓말'이라는 폭로 영상이 업로드 된 것.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가 긴장감을 선사한 가운데, 두 사람이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와 궁금증이 솟아난 엔딩이었다.
'비밀은 없어' 10회는 오늘(30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비밀은 없어' 9회에는 고경표(송기백)와 강한나(온우주) 사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두 사람은 확실한 연인 사이가 됐다. 간밤의 강한나와 구남친 주종혁(김정헌)의 포옹은 몸이 안 좋았던 주종혁이 강한나에게 쓰러지면서 생긴 해프닝이었다. 강한나가 고경표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주종혁은 미안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며 제대로 과거를 정리했다. 주종혁의 도움으로 강한나의 마음에 대한 확신을 얻은 고경표는 "우리 사귀자"라며 쐐기를 박았다. "우리 이미 사귀는 거 아니었냐"라는 강한나의 역질문은 흐뭇한 반전이었다. 그렇게 오늘부터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강한나가 기획하고 고경표가 출연했던 예능 '커플천국'도 파일럿 5회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대박이 났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고, '커플천국'의 정규 편성도 확정됐다. 고경표를 향한 반응 또한 뜨거웠다. 처음으로 광고를 찍었고, 스케줄에 동행하는 매니저가 생겼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팬들도 생겨났다. 광고비를 정산 받아 플렉스하려고 간 마트에서는 고경표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폭발했다. 처음 겪는 일에 날아갈 것만 같은 하루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강한나의 하루는 그렇지 못했다. 알고 보니 강한나가 빠지고 작가팀을 재편하는 것이 '커플천국' 정규 편성의 조건이었던 것. 메인 피디 김새벽(채연)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강한나를 빼놓고 갈 수 없다 반대했지만, 강한나는 모두를 위해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 보이며 제 발로 팀에서 빠졌다. 강한나를 작가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도 없었다. 어쩌다 오는 전화도 '커플천국' 화제성에 탑승하려고 강한나를 출연자로 섭외하기 위한 목적뿐이었다. 프로그램이 잘 되면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고경표와의 평범한 데이트도 어려웠다.
게다가 강한나의 복잡한 가족사까지 밝혀졌다. 강한나와 엄마 백주희(온복자)는 피를 나눈 모녀 관계가 아니었다. 젊었을 적 백주희는 조실 부모하고 신병까지 앓는 박복한 삶에 세상을 등지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백주희를 붙잡은 건 배가 고프다던 어린 강한나였다. 밥을 먹인 후 부모를 찾아주고 제 갈길 가려고 했는데, 누구도 찾지 않았다. 그렇게 "이거 한끼만 더 먹이고 나는 갈 길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강한나를 돌보다 지금까지 오게 됐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백주희의 미용실에 의문의 여성이 매일 같이 찾아왔다. 손에 있는 큰 점을 본 강한나는 그녀가 자신을 버린 친엄마라는 사실을 눈치챘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고경표는 강한나의 힘든 상황을 알아챘다. '커플천국' 세컨 작가 이봄소리(이하영)를 통해 강한나가 자신이 기획한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하차했다는 소식까지 전해 듣고는 그녀를 위로하고 싶었다.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을 때 안전바가 되어준 강한나를 자신 역시 지켜주고 힘이 되고 싶었기 때문. 그러나 강한나는 "울고불고 투정하면 뭐가 바뀌냐. 진짜 괜찮다"라는 말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그런 강한나의 곁을 꿋꿋이 지켰다. 제 속이 아닐 강한나를 위해 밤 산책을 제안하고, 막내 작가 파트리샤(성이나)가 주기적으로 간다는 빨래 봉사에도 따라갔다. 그곳에서 강한나는 노력한 만큼, 마음 쓴 만큼 결과가 확실한 빨래를 하며 마음을 다잡으려 애썼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맵게 구는 세상이 야속했다. 결국 "괜찮고 싶으면 괜찮아도 되고, 안 괜찮고 싶으면 안 괜찮아도 된다. 오늘처럼 내가 옆에 있겠다"라는 고경표의 위로에 처음으로 힘들다는 감정을 토해냈다. 눈물을 흘리는 강한나에게 담백한 자장가를 불러 주며 그 마음을 토닥였다.
다음 날 함께 눈을 뜬 고경표와 강한나에게 또 다른 핵폭탄이 떨어졌다. 자고 일어나니 ''커플천국'은 모든 게 거짓말'이라는 폭로 영상이 업로드 된 것.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가 긴장감을 선사한 가운데, 두 사람이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와 궁금증이 솟아난 엔딩이었다.
'비밀은 없어' 10회는 오늘(30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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