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국채 수익률 상승에 '된서리'…뉴욕증시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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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그간 쉬지 않고 올라 쉴 때가 된 걸까요?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제 지표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지는 이 시점에, 국채 수익률 상승 등 여러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시장은 쉬어갑니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세 보인 가운데 다우 지수 하락이 가장 깊습니다.
1%대 하락했고, S&P500은 0.74% 하락, 나스닥은 0.58%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마감까지 죽 일관되게 빨간 불을 켰습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대형 기술주 빅7 안에서 애플과 엔비디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약세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0.27% 하락한 반면 애플은 0.16% 상승, 엔비디아도 0.81% 초록 불 지켜냈지만, 나머지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하락세 보였습니다.
구글과 아마존도 빨간불 켰고요.
6위부터 10위 보시면 메타도 1%대 하락, 일라이릴리는 0.45% 상승했지만 같은 헬스케어 섹터 내에서는 유나이티드 헬스가 3.7% 급락했습니다.
더불어 테슬라도 0.32% 하락 마감했습니다.
S&P 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500개 종목 가운데 약 400개 이상의 종목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시장이 빠진 이유를 주로 채권 시장에서 찾고 있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벤치마크 역할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4.6%대를 기록하면서 4.5% 선을 넘어섰고, 단기물인 2년물도 4.9%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재무부의 채권 발행물이 경매에서 수요가 부진한 탓에, 국채 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국채가 잘 팔리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전문가들도 오늘(30일) 시장은 금리가 모든 걸 지배했다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해 시장의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 빅스 지수도 10% 이상 오르면서 불안한 시장 심리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물론 국채수익률이 많이 오른 탓도 있습니다만, 하락세 보이기 전까지 S&P500지수는 이번 달에만 5% 상승했고, 나스닥은 무려 8% 이상 올랐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채권 수익률까지 높아지니까 시장이 흔들리는 것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여기에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죠.
베이지북도 발표됐는데요.
정리하자면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계속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시장 심리가 얼어붙은 것과 별개로, 하락장에서도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시총은 어느새 2조 8240억 달러로, 시총 2위인 애플과 격차를 더욱 줄였습니다.
애플은 물론이고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도 결국 따라잡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AI 산업 전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례로 캐시 우드의 아크 벤처펀드가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의 지분 2%를 매입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경쟁사 OpenAI 지분 4%를 매입하기도 했는데요.
AI 시장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단 뜻이겠죠.
한편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에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 선에, WTI는 배럴당 79달러 선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내일(31일)부터는 PCE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 경제 지표가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찬물을 맞은 시장 분위기를 살려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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