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 갔다가" 무의도 갯벌에 고립된 70대 부부…남편은 사망

이시명 기자 2024. 5. 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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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의도 갯벌에 해루질 갔다가 바다에 고립된 70대 노부부 중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남편이 숨졌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7분쯤 중구 무의동의 한 갯벌에서 70대 남성 A 씨와 그의 아내 70대 B 씨가 각각 구조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A 씨 몸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부검 의뢰는 따로 하지 않을 계획이다"며 "A 씨 등이 여러 명이 해루질하러 갔다가 물 때를 놓쳐 바다에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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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저체온증으로 병원에서 치료 받아
바지락.(부안군 제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무의도 갯벌에 해루질 갔다가 바다에 고립된 70대 노부부 중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남편이 숨졌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7분쯤 중구 무의동의 한 갯벌에서 70대 남성 A 씨와 그의 아내 70대 B 씨가 각각 구조됐다.

A 씨는 의식과 호흡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저체온증을 보인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은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1분쯤 A 씨 등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발견한 A 씨에 대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한편, 해경에 공동대응 요청을 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해경은 A 씨와 B 씨가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을 하러 갔다가 물때를 놓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A 씨 몸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부검 의뢰는 따로 하지 않을 계획이다"며 "A 씨 등이 여러 명이 해루질하러 갔다가 물 때를 놓쳐 바다에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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