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불가리아에 석패…연승 도전 무산

오해원 기자 2024. 5. 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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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의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연승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불가리아와 2024 FIVB VNL 2주차 1차전에서 2-3(23-25, 25-20, 26-24, 21-25, 13-15)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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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왼쪽)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불가리아와 2024 FIVB VNL 2주차 1차전에서 상대와 블로킹 싸움을 하고 있다. FIVB 제공

한국 여자배구의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연승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불가리아와 2024 FIVB VNL 2주차 1차전에서 2-3(23-25, 25-20, 26-24, 21-25, 13-15)로 분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1승 4패. 승점4)은 FIVB 랭킹이 한 계단 하락한 38위가 됐다. 불가리아는 21위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모랄레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지난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국제경기 30연패를 끊었다. 1주차 전패를 기록한 불가리아전은 연승의 기회였다.

한국은 모랄레스 감독의 지시대로 다양한 공격자원의 활용을 이 경기에서도 선보였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블로킹 3개 포함 16점, 정지윤(현대건설)이 12점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역시 이다현(현대건설)이 블로킹 4개를 잡는 등 17점했고 이주아(IBK기업은행)도 11점하며 무려 다섯 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하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블로킹은 11-8로 앞섰고 범실도 20개로 상대(25개)보다 적었다. 하지만 서브가 8-11로 열세였다. 이달 초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은 21세 신예 메렐린 니콜로바가 양 팀 최다 30점하며 불가리아의 승리를 안겼다.

2주차 첫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시작한 31일 폴란드, 6월 2일 튀르키예, 6월 3일 캐나다와 차례로 격돌한다. 3주차는 일본 후쿠오카로 이동해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상대한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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