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이승협 "이클립스처럼 '슈스케' 오디션봐…과거 공감" [N인터뷰]②

윤효정 기자 2024. 5. 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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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본명보다 '백인혁'으로 불리고 있다는 이승협.

그는 지난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 분)의 절친 인혁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해 왔던 그는 운명처럼 백인혁을 만났다.

-선재와 인혁의 우정 장면을 보고 '서브여주'라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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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요즘은 본명보다 '백인혁'으로 불리고 있다는 이승협. 그는 지난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 분)의 절친 인혁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이승협은 선재와 임솔(김혜윤 분) 사이 파랑새 역할을 해주는 등 현실 친구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실제 엔플라잉 리더답게 극중 밴드 이클립스 무대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줬다.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해 왔던 그는 운명처럼 백인혁을 만났다. 자신과 달리 '하이텐션'의 성격인 인혁의 모습,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 자신과 닮고 또 다른 면모를 그리며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자신 역시 '청춘'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이승협으로 더 다양한 청춘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N인터뷰】 ①에 이어>

-19세 학창시절, 청춘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떤 모습에 공감했나.

▶저는 어릴 때 아버지가 비디오 가게를 하셨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친근하게 느껴지더라. 소픔들이나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이 나오니까 더 공감됐다. 아버지가 제가 교복 입은 모습이 멋지다고 특히 좋아하신다. 아버지도 재미있게 보신 것 같다. 우석이와는 학교신에서 코미디 요소들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자동차 써니가 바다에 빠지는 신은 실제로 빠트리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와이어가 못 잡아서 바다에 들어가 버렸다. 원래 계획은 CG(컴퓨터 그래픽)였던 걸로 기억한다. 현장에서 다들 '어떡해' 하면서도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인혁은 가수를 꿈꾸는 학생이다. 자신의 과거가 떠올랐을 것 같다.

▶인혁이도 지방에서 올라와서 혼자 학교에 다니면서 음악을 한다. 나도 KTX를 타고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와서 비슷한 생활을 했다. 중학교 때는 오디션도 많이 봤고 '슈퍼스타K' '전국노래자랑' 경연에도 나갔다.

-인혁과 이클립스가 실제로 '슈퍼스타K'에 나가는데 더 신기했을 것 같다.

▶인혁이가 어떤 마음인지 알겠더라. 조금 다른 점이 저는 인혁이처럼 뻔뻔하고 당당하게 오디션을 본 건 아니었다. 방송에 보면 오디션장 밖에 줄 서있는 모습이 있는데 나도 매주 열리는 기획사 오디션에 가서 줄 서 있던 기억도 나고. (웃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면도 인상적이었다.

▶'음악이 하고 싶어'라고 하는데 그건 '슬램덩크' 정대만 신을 패러디한 거다. 표정을 봤는데 어떻게 해야 그 각도로 보일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이런 코미디는 처음 하다 보니까 괜찮을까 싶었는데 선재랑 케미가 좋아서 더 귀엽게 나온 것 같다.

-선재와 인혁의 우정 장면을 보고 '서브여주'라는 반응도 나왔다.

▶팬여러분들께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들어주셔서 과몰입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서브여주라니, 나름 우락부락한 편인데? (웃음)

-인혁이의 10대와 30대의 변화는 어떻게 표현했나.

▶나는 인혁이가 어른이 돼서 차분해졌겠지,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감독님이 아니라고 하시더라. 다 바뀌어도 인혁이만큼은 한결같은 느낌을 원하셨다. 조금 차분해지기는 했지만, 선재와 만날 때만큼은 어릴 때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자기 모습을 지키는 캐릭터였다.

-우울한 선재의 인생에서 인혁이와 갈등하는 장면도 나온다.

▶진짜(실제)가 아니지 않나. 더 페이크처럼 연기를 했다. 그냥 화만 내는 게 아니라, 나중에 이 장면을 다시 봤을 때 왜 인혁이가 그렇게 했을까 나오게끔 했다. 분노만이 아니라 걱정, 배신감, 속상한 마음이 있는 감정이다.

-눈물연기나 극한의 감정연기도 표현했다.

▶눈물을 흘리는 신을 한 적은 있는데 이번처럼 극한의 감정은 처음인 것 같다. 그 정도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솔이가 선재 시계를 찾는 신이 있었는데 솔이 감정이 너무 세서 그 영향을 받아서 연기하게 되더라. '너 때문에 선재가 이렇게 된 거야'라는 대사만 생각하는데 (김혜윤이) 울더라. 갑자기 내가 너무 속상하더라. 그때 좀 다른 표정이 나온 것 같다. 혜윤이가 그렇게 연기해 줬기 때문에 나도 화만 조금 내고 말 것을 복잡한 심경을 더 표현할 수 있었다. 12부에서 선재가 '난 운동만 해서 음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랑 함께라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대사를 하는데 그 말이 뭔가 감정이 팍 터지게 했다. 인혁이와 선재의 관계를 확실하게 보여준 장면 같다. 그 감정이 보여서 좋았다.

<【N인터뷰】 ③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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