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무기류 관세 철폐…UAE 수출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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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랍에미리트(UAE)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에 따라 한국 방산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UAE와 CEPA 체결로 한국이 수출하는 무기류의 경우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에서 관세가 철폐된다.
주요 무기 수입국인 UAE가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는 호재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에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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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아랍에미리트(UAE)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에 따라 한국 방산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Thani bin Ahmed Al Zeyoudi)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UAE CEPA'에 서명했다. 아랍권 국가와 CEPA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UAE와 CEPA 체결로 한국이 수출하는 무기류의 경우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에서 관세가 철폐된다.
주요 무기 수입국인 UAE가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는 호재다. 한국산 무기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활로를 여는데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UAE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찌감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LIG넥스원이 2022년 4조원 규모의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4조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는 각각 천궁-Ⅱ의 발사대와 다기능레이더를 공급한다.
UAE는 전 세계 무기 수입 비중(2019~2023년)의 2.4%를 차지하는데 이는 세계 14위에 해당한다.
그동안 수입 무기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했지만 앞으로 수입처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한국과 UAE 정상은 UAE에 파병된 아크 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나아가 논의 중인 방산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에 관심이 높다. KAI는 지난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에어쇼에서 수리온 수출기본형 시제기(KUH-1E) 수출 협상을 진행했다.
수리온의 수출이 확정되면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도 호재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K-방산과 한번 인연을 맺은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도 가능해 한국 방산업체에 대해 중동 국가들도 호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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