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전성기 되찾는다…첫 순수전기차 '리릭'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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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럭셔리차의 상징 캐딜락이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을 국내 출시했다.
지난해 북미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리릭은 올해 1분기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이달 23일 리릭 계약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타 브랜드들 동급 차량의 한 달 판매치를 이틀 만에 계약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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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북미 고가 EV 판매 1위
국내 계약도 순항…7월 중 인도
미국 럭셔리차의 상징 캐딜락이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을 국내 출시했다. 지난해 북미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리릭은 올해 1분기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리릭이 판매되기 시작할 때 북미뿐 아니라 국내 시장도 떠들썩했다. "디자인이 몇 세대 앞선 디자인이네.", "전기차 디자인 중 최고다.", "캐딜락의 명확한 디자인 정체성이 좋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기존 차량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채택하는 브랜드가 많은데 캐딜락은 클래식함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 29일 리릭 실물을 살펴봤다. 잠금을 해제하니 웰컴 라이팅이 밝혀진다. 리릭 특유의 넓고 긴 차체에서는 직선형 캐릭터 라인이 눈에 띈다. 후면부에는 직선형 리어 램프가 들어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리릭 차체는 전장 4995mm, 전폭 1980mm, 전고 1640mm다.
큰 차체만큼 실내도 널찍하다. 1열에는 9K 초고화질 해상도의 33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주변은 원목과 알루미늄, 나파 가죽 등으로 마감됐다. 주행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마련했다. 1열에는 새로 디자인된 센터 암레스트, 크리스탈을 가공해 만든 센터 콘솔 등도 들어갔다.
리릭이 첫 순수 전기차인 만큼 캐딜락은 배터리 안정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로 구성된 배터리 셀을 12개 모듈에 배치한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업계 최초로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유기적인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 열 순환 시스템, BEV3 히트 시스템(Heat System)도 구축했다.
리릭은 1회 충전 시 최대 465km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최대 190kW 출력의 고속 충전을 하면 10분 만에 120km를 달릴 수도 있다. 이 밖에 원 페달 드라이빙을 적용해 회생 제동도 가능하게 해뒀다.
계약 순항…판매 반등 기대
캐딜락은 리릭 국내 출시로 판매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캐딜락은 지난 2018년 연 2100대 판매로 최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975대에 그쳤다. 판매량을 지지하는 유일한 희망은 에스컬레이드뿐이었다.
현재까지 국내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이달 23일 리릭 계약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타 브랜드들 동급 차량의 한 달 판매치를 이틀 만에 계약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릭은 국내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국내 판매가는 1억696만원이다. 고객 인도는 오는 7월 중 시작될 전망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리릭을 통해 캐딜락을 접하지 못한 고객층 위주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리릭을 시작으로 국내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전동화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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