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병 치료제였는데”...‘선업튀’ 종영, 팬들 아쉬움 폭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28일 최종회를 방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는 류선재(변우석 분)가 기억을 찾고 임솔(김혜윤 분)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말미에는 두 사람이 입맞춤을 하며 결혼하는 미래를 그리는 장면도 나왔다. ‘솔선커플’의 해피엔딩을 응원하던 전국의 ‘선친자’들은 원하던 결말에 환호하다가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선업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하며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5%를 기록하며 전 회차 8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김태성(송건희 분)을 피해 도주하던 김영수(허형규 분)는 달려오는 트럭에 치인 후 물속에 빠져 죽음을 맞이해 솔선커플과의 끈질긴 악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선재는 임속에게 “널 잊고 산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서 이제부턴 한 순간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라고 고백한 후 두 사람은 톱스타와 영화사 직원으로 비밀 데이트를 즐기며 비로소 행복을 되찾았다. 류선재는 “앞으로 나와 모든 시간을 함께 해줘, 솔아”라는 프러포즈와 함께 남은 생을 함께하기로 약속, 모든 순간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을 끝으로 ‘선재 업고 튀어’의 최종회가 막을 내렸다.
‘선재 업고 튀어’는 이시은 작가와 윤종호, 김태엽 감독 그리고 변우석과 김혜윤 등 배우들의 환상적인 시너지로 아시아를 업고 세계로 뻗어 나가며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을 일으켰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다른 궤도를 돌고 있는 행성처럼 닿을 수 없던 류선재와 임솔의 19살, 20살, 34살을 오가며 애틋하고 달콤한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였다. 방송 내내 시청자에게 설렘을 선사하며 ‘솔선앓이’를 유발, 시청자의 ‘월요병 치료제’로 등극했고, “솔선이 곧 15년 로맨스 서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 덕분에 매주 TV-OTT 드라마 화제성과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에서 상위권을 독차지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송건희(김태성 역), 이승협(백인혁 역), 정영주(박복순 역), 성병숙(정말자 역), 송지호(임금 역), 서혜원(이현주 역), 김원해(류근덕 역), 허형규(김영수 역)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이시은 작가는 솔선커플부터 모든 캐릭터에 넘치는 매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고, 류선재의 15년 짝사랑이 공개되는 2회 에필로그 등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선사했다. 솔선커플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낸 윤종호, 김태엽 감독 역시 영상미는 물론 감정을 극대화하는 감각적인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 4월 8일 첫 방송 이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매주 압도적인 화제성과 놀라운 파급력으로 콘텐츠의 성공을 더 이상 시청률로 판단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선례를 만들었다. 특히 2030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줄곧 각종 화제성 지표를 올킬하며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8일 기준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변우석은 드라마와 비드라마 부문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굿데이터에서 화제성 조사를 해온 이래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 전 회차 8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 26일 기준 누적 조회수 8억 5천만 뷰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선재 업고 튀어’에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23일 기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방영 6주 차 130개국 1위, 미국을 포함한 109개국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 주간 시청자 수 기준 매주 자체 최고 경신으로, 2024년 타이틀 중 주간 단위 시청자 수에서도 가장 높은 성적이다. 여기에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 전체 드라마 및 한류·아시아, 조회수 1위, 대만 아이치이(iQIYI) 드라마 랭킹 1위, 세계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 평점 9.1점 등 전 세계적으로 ‘선재 업고 튀어’ 열풍을 몰고 왔다.
음원 차트에서도 아이돌을 능가하는 화력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를 시작으로 OST 전곡이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가 데뷔 전 첫사랑 임솔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며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멜론 일간 차트에 유회승의 ‘그랬나봐’, 10CM의 ‘봄눈’, 이클립스의 ‘Run Run’, 민니의 ‘꿈결같아서’ 등 무려 5곡이 100위권 안에 포진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나아가 시청자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날부터 밤샘 대기와 새벽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의 경우 준비된 1,000석은 5분도 안 돼서 매진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또한 무삭제 대본집은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2024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등극하는 등 드라마의 화제성을 업고 음반과 도서까지 시청자의 ‘선재 앓이’가 이어지고 있다. 정말자의 대사였던 “기억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영혼에 스민다”라는 말처럼 4번의 타임슬립에도 15년을 뛰어넘어 심장이 기억하는 사랑을 보여준 솔선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선재 업고 튀어’는 시청자에게도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며 쌍방 구원 로맨스를 아름답게 매듭지었다.
팬들은 tvN 측에서 제작한 공식 굿즈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매진 행렬을 이뤘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 이어 29일 온라인 플랫폼 ‘크낵’에는 필름카메라와 대사를 담은 키링 등 작품과 관련한 굿즈 판매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팬들은 해당 사이트로 몰려들었고, 현재 홈페이지는 ‘접속 대기’라는 멘트와 함께 4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선업튀’는 인기에 힘입어 28일 종방연에 맞춰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와 함께 최종화 시청 인증 이벤트를 예고한 바 있다.
최종화 방영 중 이벤트 스크롤 자막이 나오는 순간을 찍어 인증하는 방식인 이 이벤트의 경품에는 류선재의 사인 등신대가 포함되어 있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해당 공지글에는 ‘경품 중 (이클립스 류선재 사인 등신대)는 약 190cm사이즈로 배송이 불가하여 직접 방문하여 수령하셔야 한다’는 댓글이 적혀있다. 방문 수령이 요구된다는 말에 팬들은 “그 굿즈를 들고 갈 저희의 사회적 체면은 어떡하나요”라면서도 “뽑아만 주시면 대중교통에 들고 타서 촬영장소 순회 돌거다”라는 간절한 마음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굿즈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최종화 단체 관람 후기 영상을 보면서 작품을 되짚어보고 있다. 당시 변우석은 스태프들이 모여있는 상영관에서 울컥하며 “거의 10개월, 지금까지 나온 방송 2개월 동안 감사드린다. 많이 배웠고 감사했다”며 90도 인사를 했다. 해당 영상에 더불어 변우석이 최종회를 관람하는 모습,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등은 온라인상에 퍼지며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한 과몰입은 스타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7일 코미디언 정경미와 김경아는 배우 변우석 팬미팅 티켓 예매에 도전했다가 실패의 쓴 맛을 봤다. 특히 김경아는 티켓팅 실패 후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영상과 함께 “업고 튀고 싶어도 뭐 눈에 봐야 업든지 튀든지 할 거 아니야”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솔선’ 커플을 응원하던 팬들은 종영에 아쉬운 목소리와 함께 ‘시즌2’를 요청하며 솔선신혼일기에 대한 열망도 피력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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