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메이커네요" 전 KIA 윌리엄스 감독, '하퍼 분노' SF-PHI 벤치클리어링 말렸다…현지중계도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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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2살 어린 투수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위험한 투구에 화가 났다.
연속 몸쪽 실투가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진 가운데,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지냈던 맷 윌리엄스 코치가 양 팀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했다.
해리슨이 하퍼에게 연달아 몸쪽 공을 깊숙하게 던지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윌리엄스 코치는 하퍼와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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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2살 어린 투수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위험한 투구에 화가 났다. 연속 몸쪽 실투가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진 가운데,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지냈던 맷 윌리엄스 코치가 양 팀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했다. 현지 중계에서는 "윌리엄스 코치가 피스메이커"라며 선수들의 감정을 누그러트리는 윌리엄스 코치의 노력에 주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선발 등판한 해리슨이 5이닝 12피안타(2홈런) 4실점한 가운데 타자들은 단 6안타에 그쳤다. 9회 1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과만큼이나 4회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에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해리슨이 하퍼에게 연달아 몸쪽 공을 깊숙하게 던지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시속 94.1마일(151.4㎞) 포심 패스트볼이 하퍼의 머리 쪽으로 날아갔다. 3구째 체인지업도 몸쪽 깊은 곳으로 들어왔던 터라 하퍼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퍼는 포수 커트 카살리와 대화를 나눈 뒤 해리슨을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다.
볼카운트 2-2에서 다시 머리 쪽으로 공이 날아오자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하퍼보다 더 화가 났다. 하퍼는 제자리에서 분을 삭이고 있는데, 필라델피아 더그아웃에서 먼저 선수들이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도 천천히 그라운드로 나왔다. 해리슨은 당황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중계를 맡은 해설위원은 "해리슨이 누군가를 맞히려고 던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패스트볼이 빠져서 그렇게 간 것 같다"고 투수를 감쌌다. "단지 빠진 공이라고 생각하시느냐"는 캐스터의 말에는 "그렇다. 솔직히 하퍼를 맞히려고 던진 것 같지는 않다. 공이 빠졌고 하퍼가 거기 있었다"며 "위험한 상황이기는 했다. 하퍼가 왜 화났는지는 알겠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답했다.
선수들 사이에 큰 충돌은 없었다. 당사자 아닌 이들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지만 난투극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KIA 타이거즈 감독이었던 맷 윌리엄스 코치가 선수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윌리엄스 코치는 하퍼와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과 선수로 한 팀에 속했던 인연이 있다.
필라델피아 쪽 중계진은 윌리엄스 코치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몸싸움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되면 윌리엄스 코치가 찾아가 상황을 진정시켰다. "윌리엄스 코치가 언제나 중심에 있다"며 "윌리엄스가 피스메이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SF게이트'는 하퍼가 7년 전 5월 30일에도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당시 워싱턴 소속이던 하퍼는 샌프란시스코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와 맞붙었다. 스트릭랜드의 위협구가 들어오자 방망이를 겨누더니 헬멧을 집어던지려 했다. 양 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달려나와 난투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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