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면 오르는 분양가…서울은 1평당 중형차 한 대 값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분양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7월 후분양 예정인 서초구의 이 신축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았는데도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6천만 원 중반대에 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초 3.3제곱미터당 1천500만 원 수준이던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1천800만 원 대로 뛰어올랐는데, 특히 서울의 경우 3천891만 원, 4천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 분양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의 경우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가 4천만 원에 달해, 차 한 대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분양이 진행 중인 서울 서대문구의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전용 59제곱미터 분양가가 8억, 84제곱미터 분양가는 11억 수준으로, 주변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높습니다.
7월 후분양 예정인 서초구의 이 신축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았는데도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6천만 원 중반대에 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84제곱미터는 20억 원을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분양 아파트 인근 주민 : (분양가) 많이 올랐죠. 몇억씩 어떻게 벌어. 옛날에는 결혼생활 시작하고 차근차근 늘려갔는데 지금은 시작 자체가 어렵잖아요.]
지난해 초 3.3제곱미터당 1천500만 원 수준이던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1천800만 원 대로 뛰어올랐는데, 특히 서울의 경우 3천891만 원, 4천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7%나 급등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제곱미터는 10억을 넘어섰습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 가파르게 오른 공사비 탓으로, 최근 3년간 시멘트와 골재는 각각 42%, 37% 뛰었습니다.
[서진형/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미중 갈등이나 글로벌 경제 위기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건축 자재들은 계속 상승할 거로 예측되고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사실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여기에 내년부터 에너지자립률 15% 수준을 의무화하는 강화된 '제로에너지건축물' 규제와 층간 소음 기준 상향 등도 추가 비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 : 사실 대처 방안은 없는 실정이에요. 태양광 밖에는 지금 방법이 없는데. 벽면에다가 붙여야 되는데 그럼 효율도 많이 떨어질 거고 비용도 굉장히 많이 오르거든요.]
매매가를 뛰어넘는 높은 분양가에 전세가 상승 영향까지 겹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까지 하락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조수인, VJ : 박현우)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옥상서 일방적 폭행 CCTV 찍혔는데…"스파링 한 것"
- 사람 매달고 500m 질주한 음주 차량…한밤 시민 추격전
- 눈뜨면 오르는 분양가…3.3㎡가 중형차 한 대 값
- 1천만 원짜리 와인을 음료수로…'밀수입' 업자 적발
- 4년째 하수에서 마약 검출…"필로폰 줄고 코카인 늘었다"
- 대형 어학원서 아동 성추행…판치는 '무자격' 외국인 강사
- 부엌칼·빈 화분 들고 줄지은 주민들…아파트 공터 가득 채웠다
- "무식해서 경찰 한다" 만취 난동…취객 뺨 때린 경찰 해임
- "숨진 훈련병 지휘관은 여성"?…신상 정보 무분별 확산
- [뉴스딱] 믿고 맡겼는데…애견유치원서 폭행 당해 안구 파열된 반려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