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떠보니 가브리엘?'…설정 똑 닮은 타인의 삶 체험 예능, 무엇이 다를까[이슈S]

강효진 기자 2024. 5. 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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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기에 두 개의 예능프로그램이 유사한 콘셉트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ENA 예능프로그램 '눈떠보니 OOO'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를 그리는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이다.

또한 이들은 스타들의 사전 인터뷰를 토대로 AI 프로그램 '가브리엘'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타인의 삶을 매칭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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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떠보니 OOO,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출처ㅣENA, 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동시기에 두 개의 예능프로그램이 유사한 콘셉트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NA의 '눈떠보니 OOO'과 JTBC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다.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ENA 예능프로그램 '눈떠보니 OOO'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를 그리는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이다. 현생의 내공 따윈 전혀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 속에 떨어져버린 스타들이 인생 최대의 위기 또는 기회를 어떻게 극복하고 사수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첫 번째 게스트 권은비는 '워터밤 여신'에서 별안간 '타이베이 예고생'으로, 두 번째 게스트 김동현은 '예능천재 스턴건'에서 '하노이 인력거꾼'으로 변신했다. 김동현은 인력거 선배 럼형의 고향인 베트남 남딘에 동행해 로컬 여행을 즐기고, 권은비는 졸업 과제인 댄스 챌린지 촬영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대만 단수이로 향해 눈길을 모았다.

6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도 상당히 유사한 설정이다.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맺으며 펼쳐지는 관찰 리얼리티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1차 라인업으로는 박명수(태국 치앙마이), 염혜란(중국 충칭),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시티)까지 세계 각지로 향한 5인의 '가브리엘'로 타인의 삶을 체험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스타들의 사전 인터뷰를 토대로 AI 프로그램 '가브리엘'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타인의 삶을 매칭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이를 통해 태국으로 향한 박명수는 본인이 희망한 '디제잉' 분야와 전혀 다른 일을 하는 모습으로 기대를 더했다.

이처럼 두 작품 모두 국내 스타들이 세계 각국에서 자신과 전혀 다른 인물의 삶을 체험한다는 핵심 설정이 거의 같은 상황. '눈떠보니 OOO'은 일찌감치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후발 주자인 '가브리엘'이 보여줄 차별점이 무엇일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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