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4주 만에 최고치…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김효선 기자 2024. 5. 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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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62%까지 치솟으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공급이 증가했지만,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상승(가격은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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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로이터

2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6% 하락한 3만844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밀린 5266.95에, 나스닥지수는 0.58% 내린 1만6920.58에 장을 마감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투자 심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62%까지 치솟으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4.97%까지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2년물과 5년물 국채 경매에 이어 이날 7년물 국채 경매에서도 수요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국채 공급이 증가했지만,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상승(가격은 하락)했다는 의미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가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향후 경제 전망은 ‘신중히 낙관적’에서 ‘다소 더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전날 미니애폴리스 연준의 닐 카쉬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서 “금리 인상도 테이블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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