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발목'…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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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오늘(30일) 시장의 화두는 국채금리였습니다.
장 초반부터 국채금리 급등에 약세를 보이던 시장은 장중 진행된 7년물 국채 경매 수요마저 부진하게 나오자 낙폭을 더 키워나가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다우 지수가 1% 넘게 떨어졌고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4%, 0.58%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모든 S&P500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그래도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 섹터 하락률이 제일 적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3거래일 동안 20% 넘게 올라 시총 2위 애플의 자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불과 몇 달 전 시총 2조를 넘어섰던 엔비디아는 이제 시총 3조 달러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주가 상승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애플이 0.16% 소폭 올랐고 이외는 하락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일라이릴리만 0.45% 오르고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공개된 경제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도 투자심리를 한 층 더 위축시켰습니다.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식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먼저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지역이 소폭에서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물가도 그간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단기적으로 물가는 비슷한 속도로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노동 시장에 대해 베이지북은 고용이 완만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선 비관적인 관측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표된 연준 관할 지역 업황 지수도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리치먼드 제조업 지수는 0을 기록해 전망치와 직전치를 뛰어넘었고요.
6개월 만에 처음 마이너스권에서 탈출했습니다.
또 리치먼드 서비스 지수도 3을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처음 플러스권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번 깜짝 반등한 S&P 글로벌 PMI 지수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이죠.
이제 시장은 실적 시즌도 끝나가는 만큼 다시 인플레이션에 재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찰스 슈왑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어닝 시즌이 끝나가 증시 상승 추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봤고요.
트루이스트의 최고 투자책임자도 이제부터 다시 인플레이션과 경제 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시장 흐름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오늘 진행된 국채 경매와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7년물 국채경매는 흥행에 실패했는데요.
내일(31일) 저녁에 나올 PCE에 대한 관망세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보이자 국채 경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오늘 10년물 국채금리가 0.07%p 30년물 국채금리도 0.08%p 뛰어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어제(29일)의 상승세를 소폭 되돌렸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9달러, 83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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