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 대출' 시행 1년…20만명이 10조원 갈아탔다
[앵커]
손쉬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20만 명 넘는 이용자가 10조 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소비자들과 업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박지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년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20만2,461명.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이 더 낮은 금리로 이동했습니다.
금리는 평균 약 1.52%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 162만 원 이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1년 만에 이렇게 많은 수요가 몰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금융 산업 전반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흥행 덕에 잇따라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주담대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2조7,000억 원, 1조 원씩 늘었는데, 60% 이상이 다른 은행에서 넘어온 대환대출이었습니다.
인터넷 은행이 주담대 주도권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9월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빌라 담보대출도 갈아타기가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가격 평가가 어려웠던 오피스텔, 빌라도 실시간으로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대환대출 서비스가 9월부터 조금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아마 어려운 분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거다…."
은행권 경쟁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대출 갈아타기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진정시키려는 금융당국의 기조와 '엇박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대환대출이 신규 대출을 직접 늘리진 않는다고 설명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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