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효과 첫 경기부터 누렸다’ 박병호 장외 홈런 쾅!...홈런공장서 부활 기지개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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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노력하겠다."
2016년 개장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박병호는 42경기에 출전해 홈런 15개를 때려냈다.
삼성도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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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누구보다 노력하겠다.”
박병호(38)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박병호는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곧바로 짐을 챙겨 대구로 이동한 박병호는 29일부터 곧바로 삼성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출근했다. 타자 친화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팀이 원하는 장타를 펑펑 때려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2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4회말 상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0m가 찍힌 장외 홈런이 터졌다. 박병호는 이적 첫 날부터 홈런를 때려내며 대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홈플레이트부터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9m에 불과하기 때문.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인 박병호도 대구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2016년 개장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박병호는 42경기에 출전해 홈런 15개를 때려냈다.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출루율 0.417 장타율 0.641 OPS(출루율+장타율) 1.058을 기록했다.
삼성도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타자 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안방으로 쓰게 된 박병호도 “내 장점을 발휘하고 싶다. 기대하고 있다. 나는 장타력이 발휘하지 못한다면 값어치가 떨어지는 유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타를 터뜨리며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기억은 좋다. 내가 생각해도 한 번씩 시리즈를 하면 좋은 타구를 보냈던 것 같다. 야구장도 집중도가 높다”며 삼성맨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박병호는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5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이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등 수도권에서만 생활을 했다. 이제 야구장 밖의 낯선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박병호는 “야구 선수들은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고, 언제든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 나도 한 번 적응을 해보려 한다. 야구 선수가 겪는 삶이라는 생각을 한다. 빠르게 적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삼성은 경험이 풍부한 박병호에게 더그아웃 리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 팀에는 젊은 타자들이 많다. 박병호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박병호가 먼저 나가가서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해주길 바란다. 박병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도 “박진만 감독님도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더 친해지기 위해 다가가서 대화를 많이 해보려 한다. 야구 외적으로도 내가 맡아야 하는 역할이 있다. 그런 것들을 잘 챙겨보려 한다. 일단 선수들과 친해지는 게 우선이다”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1루 수비도 소화하고 싶다고 했다. 박병호는 “나도 트레이드되어 삼성에 왔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잘해야 한다. 1루 수비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불안감은 없기 때문에 박진만 감독님께서 기용하시는 방향대로 하겠다. 또 데이비드 맥키넌 선수가 1루수로 뛰고 있지만, 휴식 차원이나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1루수로 나설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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