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과학수도 대전, AI 인재 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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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인공지능(AI) 시대로 바뀌고 있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은 AI 시대를 선도할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다.
대덕특구의 AI 기술 개발 역량에, 대전시의 교육발전특구 조성과 대전시의회의 인재육성 정책이 상호 융합돼 AI 산업 경쟁력 향상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과학수도 대전이 AI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또 한 번 거듭나는 장밋빛 미래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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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인공지능(AI) 시대로 바뀌고 있다. AI 기술이 지방침체·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도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1980년대 터미네이터·로보캅·블레이드러너 등 로봇 공상과학영화들이 잇따라 상영될 때만 해도 머나먼 미래 상상으로만 치부했었다. 하지만 40여 년이 지난 지금 영화 속 AI 로봇은 눈앞의 현실이 됐다.
AI는 현대전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첨단 전차가 염가의 AI 드론에 속수무책 당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AI는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는 범죄 수단으로도 악용되고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는 AI를 이용한 딥페이크(가짜) 영상으로 밝혀져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이제 세상은 생성형 AI 시대로 접어들었다. 단순히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를 만드는 AI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인간은 특정 단어들의 조합만으로도 인간의 창의력을 웃도는 결과물들을 생성형 AI로부터 얻어낼 수 있게 됐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은 AI 시대를 선도할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는 AI 기술 주도권을 다투는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 예로 지난 4월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 본원에서 KAIST·네이버·인텔이 'NIK AI 공동연구센터'(NAVER·Intel·KAIST AI Research Center) 설립·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만과 엔비디아·AMD 등이 구축 중인 AI 기술 장벽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또한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AI 패션상품 마켓 플랫폼 기술을 깜짝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1인 미디어 플랫폼들을 분석해 유행 흐름을 파악한 뒤 이를 반영한 새 의상을 디자인해 가상 착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처럼 대덕특구의 AI 기술역량은 전 분야에서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 대덕특구가 AI 분야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대전시민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이다.
하지만 이를 지속 발전시키려면 선결과제가 있다. 바로 AI 인재 양성이다. 개발한 AI 기술을 관련 기업들에 이식하고 AI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 그러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AI 전문가 양성이다. 많은 기업들이 AI 인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AI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제경쟁에서 쇠퇴하지 않으려면 AI 인재 양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대전은 올해 2월 정부의 교육발전특구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교육청·대학·산업체가 협력해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도록 하는 정책이다. 대전이 AI 인재 육성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다.
앞서 대전시의회는 '퍼스트 펭귄'으로 나섰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3월부터 '지역인재육성과 대전산업발전연구회'를 가동했다. 이 연구회는 그동안 각종 조사·연구용역·토론회 등을 진행해 대전의 산업특성에 부합하는 인재 육성 정책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제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췄다. 대덕특구의 AI 기술 개발 역량에, 대전시의 교육발전특구 조성과 대전시의회의 인재육성 정책이 상호 융합돼 AI 산업 경쟁력 향상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과학수도 대전이 AI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또 한 번 거듭나는 장밋빛 미래를 고대한다. 이상래 대전광역시의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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