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손흥민·황희찬' 만나는 엄원상 "선배들 플레이 보고 배워서 울산에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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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엄원상이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엄원상은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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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엄원상이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HD는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8(8승 4무 3패)로 2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경기 초반 인천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분 음포쿠에게 실점했다. 실점 이후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홍명보 감독은 엄원상 카드를 꺼냈다. 결국 후반 36분 엄원상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오며 1-1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엄원상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꼭 이기려고 준비했다. 잘 안돼서 아쉽긴 하지만 원정에서 승점을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엄원상은 후반 20분 켈빈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자신을 믿고 투입한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36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 당시 루빅손이 크로스를 올릴 줄 알았냐는 물음에 "그렇다. 전 경기였던 대전전을 리뷰하면서 감독님이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진 숫자가 부족하다고 하셨다. 감독님이 침투를 중점적으로 하라고 하셨다. 그 상황에서 상대 수비들이 공간을 많이 내줬다.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엄원상은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 포함됐다. 지난 2022년 7월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소집 전에도 발탁된 적이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합류가 불발됐다.
엄원상은 "내가 항상 소집 직전 경기에서 다치는 바람에 대표팀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긴장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를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 항상 대표팀에 대해서 들뜬 채 경기를 했다. 스스로 준비를 잘못한 것 같았다. 이번엔 신중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엄원상이 대표팀에서 경쟁하게 될 2선 자원들은 실력과 커리어가 엄청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에 대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솔직히 내가 가서 경기를 다 뛰거나 90분 동안 뛸 생각은 없다. 가서 벤치라든가 훈련할 때라도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울산에서 할 수 있게끔 배우는 자세로 가야 할 것 같다.
울산은 오는 1일 전북 현대와 K리그1 16라운드를 치른다. 엄원상은 이 경기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부상을 걱정하다 보면 경기장에서 부딪혀야 할 생황에 그러지 못하게 된다. 강하게 해야 덜 다치는 경향도 있다. 걱정 없이 더 강하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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