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더로서 잘하지 못했으니…” KB 캡틴 리베로의 자책, 스페인 감독&국대 듀오와 함께 하는 새로운 도전 어떨까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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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팀의 주장, 중심으로서 잘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33)는 2023-24시즌 36경기(117세트)에 나와 리시브 효율 48.85% 세트당 디그 1.708개를 기록했다.
27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정민수는 "지난 시즌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하나 된 팀으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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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팀의 주장, 중심으로서 잘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33)는 2023-24시즌 36경기(117세트)에 나와 리시브 효율 48.85% 세트당 디그 1.708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5위, 수비 6위, 디그 7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 2018-19시즌 52.86%를 기록한 이후, 가장 좋은 리시브 효율이었다.
그러나 정민수는 웃을 수 없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승점 21점 5승 31패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6위 삼성화재(승점 50점 19승 17패)와 승점 차는 무려 29점. 2005년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이어 “리시브는 아예 생각도 하지 못했다. 팀이 계속 지다 보니 분위기가 올라오지 않았다. 신경을 쓸 틈이 없었다.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 외부에서도 나의 리시브가 부족해졌다는 말을 할 때마다 속상했다. 하지만 팀의 리더, 중심으로서 잘하지 못했으니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아픔을 겪은 KB손해보험은 빠르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 물러난 후인정 감독을 대신해 스페인 출신의 미겔 리베라 감독이 새롭게 왔다.
정민수는 “감독님의 훈련은 체계적이다. 또 선수들 부상에 민감하다. 예민하다. 선수들이 아프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훈련할 때는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신다. 후인정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자율을 주는 부분은 비슷한데, 스타일은 다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민수는 “진짜 어느 시즌보다 기대감이 크다. 선수들이 해줄 거라 믿는다. 경복이나 택의 등 모두가 잘하는 선수들이다. 우승권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민수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주장직을 계속 맡는다. 주장으로서 새로운 선장, 돌아오는 선수들과 함께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아직까지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다.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정민수 역시 마찬가지. 2021-22시즌 준우승만 반지만 있다.
정민수는 “진짜 우승을 하고 싶은데 말로만 쉽지, 쉽지 않더라. 경기를 하다 보면 늘 한계에 부딪혔다. 주장으로서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데 한계를 느꼈다. 좌절도 했고, 실망도 했다. 빨리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실망스러운 생각은 하지 말고, 자기와 같이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고 늘 이야기를 하신다”라고 했다.
끝으로 정민수는 “지난 시즌과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 늘 달라진 KB손해보험을 보여드리겠다 했는데, 늘 말뿐이어서 죄송했다”라며 “이번에는 기대감을 높이셔도 괜찮다. 나 역시 자신감이 있다. 감독님도 새로 오셨고, 멤버 구성도 좋다. 기대감이 있으니 KB손해보험 팬 여러분도 많은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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