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다양한 플레이 보여주고파” 데뷔 2년차에 식스맨상 수상, DB 박인웅의 새로운 목표

안성/조영두 2024. 5. 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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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차에 식스맨상을 수상한 박인웅(24, 190cm)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하프타임에 만난 박인웅은 "시즌 종료 후 4월에 감독님 뵈러 한번 왔었다. 그때 경기를 못 봤는데 마침 오늘(29일) 고려대와 맞대결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진석이 형과 보러왔다. 중앙대 홈 경기는 중앙대만의 매력이 있다. 와서 보니 대학 시절 생각도 많이 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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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조영두 기자] 데뷔 2년차에 식스맨상을 수상한 박인웅(24, 190cm)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29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 고려대의 맞대결. 관중석 한편에서 열심히 중앙대를 응원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바로 원주 DB 박인웅이었다. 박인웅은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진석(전 소노)과 함께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했다.

하프타임에 만난 박인웅은 “시즌 종료 후 4월에 감독님 뵈러 한번 왔었다. 그때 경기를 못 봤는데 마침 오늘(29일) 고려대와 맞대결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진석이 형과 보러왔다. 중앙대 홈 경기는 중앙대만의 매력이 있다. 와서 보니 대학 시절 생각도 많이 난다”며 웃었다.

데뷔 시즌 발날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던 박인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21분 6초를 뛰며 7.7점 2.2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수비와 쏠쏠한 외곽슛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 결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식스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첫 시즌을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다. 그래서 정말 독하게 재활했고, 열심히 준비했다. 시즌 중에도 휴식 대신에 열심히 훈련했다.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기회를 주신 덕분에 54경기를 다 뛸 수 있었다. 식스맨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아마 돌아오는 시즌이 진짜 시작일 것 같다. 또 열심히 준비해서 지난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박인웅의 말이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무릎을 꿇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국내선수 MVP 이선 알바노와 재계약을 맺었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강상재와 김종규까지 모두 붙잡았다. 1옵션 외국선수 디드릭 로슨과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새 시즌 한번 더 대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박인웅은 “개인적으로 첫 플레이오프였는데 처음부터 높은 곳까지 가면 안주할 수 있으니 더 독하게 준비하라는 뜻인 것 같다. (김)종규 형, (강)상재 형이 있고, 알바노도 팀에 남게 됐다. 좋은 형들과 다시 한번 열심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로 세 번째 시즌을 앞둔 박인웅은 또 한번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장점인 수비, 외곽슛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그의 새 시즌 목표다.

박인웅은 “좀 더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내 단점을 명확히 알기 때문에 보완해야 하고, 감독님의 믿음을 얻어야 한다. 오프시즌에 감독님, 코치님들과 형들에게 열심히 배워서 한층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코트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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