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게임 체인저' 전고체배터리 연구개발에 1.1조원 투입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전고체배터리 R&D에 1.1조 투입
중국 정부가 차세대 전기차 기술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에 통 큰 지원에 나섭니다.
연구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인 우리 돈 1조 1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데요.
세계 배터리, 전기차 업계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CATL과 비야디를 비롯해 최소 7개 프로젝트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원 계획은 올해 초 이미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고요.
중국 업체들, 최근 너도나도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내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듬해부터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지금부터 3년 뒤면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신차를 출시하겠다 자신했고요.
CATL 역시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할 방침이고, 이 밖에도 신왕다, 고션 등도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하며 본격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각국은 관련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후년 고분자계, 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고, SK온은 2026년 시제품을, 그로부터 2년 뒤인 2028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요.
삼성SDI는 국내 업체 중 기술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전 반도체 분야에 사상 최대 규모의 '빅펀드'를 조성했는데, 중국이 기술 굴기에 올인하면서 총성 없는 쩐의 전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 美 블랙리스트 오른 中 기업들 규제 회피 시도 포착
중국 이야기 조금 더 이어가 보죠.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요.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중국 기업들, 미국 회사인 척 포장을 바꿔 영업을 계속하려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미시건주 빅3 자동차 회사 주변에 아메리칸 라이다라는 기업이 돌연 등장했는데, 그 배후에는 미국이 국가 안보상 우려라고 지목한 중국의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 기술 스타트업 허사이 그룹이 있었고요.
미국서 진퇴양난에 빠진 틱톡은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미국 법인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중국 생명공학회사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 BGI그룹의 한 계열사는 최근 사명에서 그룹 이니셜을 빼버리기도 했고요.
드론제조업체 DJI는 스타트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규제를 뚫고 미국 판매망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술 굴기 선봉대 역할을 맡고 있는 화웨이도 제재 전 미국에 자회사 퓨처웨이를 세우는 등 요리조리 탈압박에 나서 왔는데, 일각에서는 개별 기업을 제재해 봐야 소용이 없으니, 기술을 직접 겨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트럼프 전 대통령, 머스크 정책 자문 방안 고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백악관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되면 머스크에게 정책 자문을 맡기는 방안을 구상 중인데요.
구체적으로 국경 안보와 경제 등에 관한 정책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머스크는 최근 재계 인사들과 반 바이든 연대를 구성해 바이든 대통령 낙선 운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든을 향해 "그저 극좌 정치 기계'를 위한 비극적인 간판일 뿐"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날리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그간 사이가 틀어졌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다시 밀착하는 모습인데요.
이 둘의 조합이 업계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면밀히 주시해야겠습니다.
◇ 오픈AI, PwC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재판매 계약
오픈AI가 큰손 고객을 모셨습니다.
글로벌 4대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와 계약을 맺었는데요.
가장 큰 기업 고객이 됐습니다.
이번 거래로 약 10만 명에 달하는 PwC 직원들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요.
오픈AI는 또 처음으로 자사 AI 제품을 재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최근 선보인 챗GPT-4o가 마치 사람과 꼭 닮은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모습이고요.
유료 구독자 수는 60만 명에 달하고,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무려 92%가 어떤 형태로든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인공지능 선두답게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 美 3위 코노코, 마라톤오일 31조 원에 인수
미국 에너지 업계가 대규모 인수합병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톱3 코노피필립스, 마라톤 오일을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계약 규모만 우리 돈 31조 원에 달합니다.
최근 에너지공룡 엑손모빌은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82조 원에 인수하기도 했고, 바로 일주일 뒤 셰브런도 가이아나 해저광구 사업권을 보유한 헤스를 73조 원에 사들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버핏의 픽으로 잘 알려진 옥시덴탈 페트롤 역시 크라운록을 16조 원에 인수하기도 했는데, 몸집 불리기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 3천만원 시대 임박…테슬라 이어 스텔란티스도 참전
- 없어서 못 판다…일라이릴리, '기적의 비만약' 생산 더 키운다
- 中 기술 굴기 '올인'…전고체배터리 연구개발에 1.1조원 투입
- 전 세계 빚 315조 달러 '역대 최대'
- "AI 거품이다"…너도나도 AI 투자에 '찬물'? [글로벌 뉴스픽]
- 머스크, 트럼프와 한 배?…"정책 자문 역할 논의"
-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오늘 선고
- 블랙리스트? 방법이 다 있지…中 기업들, 이름 바꿔 규제 회피 시도
- 美 연준 "4월 경기 소폭 확장"…전망 '다소 비관적'
- 오픈AI, 큰손 고객 모셨다…PwC와 챗GPT 사용 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