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美 경기 4월 들어서도 경기 완만한 속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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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활동이 4월 들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 진단이 나왔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내지 다소 완만(slight or modest)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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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 경기전망 다소 늘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경제활동이 4월 들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 진단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보다 둔화되기 까지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경제 전망은 ‘신중히 낙관적’ 입장에서 ‘다소 더 비관적’으로 전환됐다.
12개 지역 중 8개 지역은 미미하거나 소폭의 일자리 증가를 보고하는 등 고용은 소폭의 속도로 증가했다. 몇몇 지역은 임금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 또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지출은 변화가 없거나 지역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임의 소비재 지출이 약화한 데다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 반영됐다.
아울러 조사 대상자들은 경제 전망과 관련,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비관적인 전망이 다소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하방 리스크가 커진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전반적인 전망은 다소 더 비관적(somewhat more pessimistic)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직전 베이지북에서는 “신중히 낙관적(cautiously optimistic)”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6월 11∼12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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