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왕산·북악산 도로에 염수분사장치…미리 겨울채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인왕산과 북악산 일대 등 지난 겨울 폭설로 교통통제 불편을 겪었던 산지 도로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확대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여름철 종합대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시가 제설 취약 구간에 대한 사계절 안전관리 강화의 하나로 산지 도로의 제설 시설 사전 정비를 추진한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강설 시 원격으로 염수 용액을 뿌려 눈을 녹이는 장치로, 제설차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구간의 초동 제설에 효과적이다.

설치 대상지는 인왕산과 북악산 고지대 인근의 인왕산로, 북악산로, 와룡공원길, 성북로31길 총 4.74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난 겨울철 2차례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오는 6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신속한 초기 제설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 재난에도 언제나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염수분사장치 [서울시청 제공]

js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