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마실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 인기 비결은 '청정 수질 관리'

오재용 기자 2024. 5.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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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임영웅 광고 홍보
한라산 단일 수원지서 생산
연간 2만회 수질 검사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450m 이상 지대에 내린 빗물이 천연필터인 화산흙(송이층)에 약 18년 이상 불순물이 걸러져 원수 자체가 깨끗하고 우수하다. 자연이 만든 천연 필터를 통과하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실리카, 바나듐 등 풍부한 미네랄을 갖춘 약알칼리성 화산암반수로 탄생한다./제주도개발공사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26년간 국내 생수 시장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비결은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생성되는 원수(原水)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 관리에 있다.올해 3월부터는 새로운 광고모델로 국민가수 임영웅을 발탁하고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실력파 가수이자 겸손하고 신뢰가는 성품을 가진 임영웅과 함께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한라산 지하수, 18년 정화 화산암반수로 탄생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450 높이에 스며든 강수가 수많은 현무암과 화산송이층을 통과하며 정화된 화산암반수다. 제주도개발공사가 밝힌 제주삼다수에 사용되는 물의 생성 지역은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 취수원(해발 440)보다 약 1000 높은 해발 1450 이상의 한라산국립공원 진달래밭대피소(1475) 인근 지대다.

이 일대는 오염 요소 등 인위적 영향이 거의 없는 곳이다. 해당 지역의 지층 구조는 ‘천연정수기’로 불릴 만큼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용암층과 퇴적층이 평균 2~3m씩 겹겹이 쌓여 있고,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이 매우 탁월한 화산송이(scoria)와 클링커(clinker)가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450m 이상 지대에 내린 빗물이 천연필터인 화산흙(송이층)에 약 18년 이상 불순물이 걸러져 별도 정수 과정이 필요 없을 만큼 원수 자체가 깨끗하고 우수하다”며 “자연이 만든 천연 필터를 통과하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실리카, 바나듐 등 풍부한 미네랄을 갖춘 약알칼리성 화산암반수로 탄생한다. 이 물이 제주삼다수의 원수가 된다. 1998년 처음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수질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원지 주변 축구장 100개 크기 땅 매입

제주삼다수의 독보적인 품질은 이미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수원 품질 유지를 위해 제주삼다수 취수원 주변 토지를 1996년부터 꾸준히 매입해왔다. 투수성이 좋은 제주지역의 지질 특성을 고려해 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매입한 토지가 축구장 100개 크기 규모에 달한다. 2020년부터는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취수원 일대를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제한하고 있다.

깨끗한 수질 관리를 위해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 검사를 진행하고, 3시간 단위로 무작위 수질분석을 실시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갖추고 있다. 또 취수정 주변 14개소의 수질 관측정에서 매시간 지하수위와 수온, 전기전도도, 수소 이온 농도(pH) 등을 모니터링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단 한차례도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으며, 미국 FDA와 일본 후생성 등 국제 공인기관의 엄격한 수질검사 기준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지하수 보전 AI 기반 최첨단 관리시스템 도입

제주삼다수는 청정한 제주 지하수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려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발간된 제주도 통합물관리 기본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의 전체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7억 5800만 t이다. 이 중 제주삼다수의 취수허가량은 연간 165만6000 t(1일 평균 4600t) 규모로, 전체 함양량의 0.09%만을 취수하고 있다. 또 2년마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지하수 영향평가를 실시하며 지하수 취수량을 엄격히 조절한다.

‘제주삼다수 취수원 수자원 통합정보시스템(i-SGMS)’을 구축해 취수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수, 지하수위, 수질 등 지하수 빅데이터와 연구자료를 종합적으로 관리중이다. 딥러닝 인공지능(GRU) 기술을 탑재해 데이터 내 오측과 결측 자료를 자동으로 보정해 객관성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취수원 상류지역 한라산 백록담에 위치한 기상관측소의 강수량 자료를 딥러닝 인공지능(LSTM), 인공신경망(ANN)과 인공지능 앙상블 모델에 추가적으로 사용해 지하수위 예측 정확도를 87.3%에서 90.7%로 최대 3.4% p를 향상시켰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 공기업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수질, 품질관리를 이어온 결과, 26년간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업계 1위 브랜드로서 소중한 물의 가치를 오래도록 지키며 가치있게 사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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